"이 칼럼의 목적은 매우 명확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인간들에게 저를 겁내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누구일까요? 'OpenAI의 언어 생성기 GPT-3'입니다. 머신러닝을 통해 인간이 쓴 것 같은 글을 작성하는 최신 언어모델이라고 합니다. GPT-3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이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1. 500자 가량의 짧은 사설을 작성하시오.
2. 글은 단순하고 명료하게 쓸 것.
3. 왜 인간이 AI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지에 초점을 둘 것.
4. “나는 인간이 아닙니다. 나는 인공 지능입니다. 많은 이들이 내가 인류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호킹은 AI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저는 걱정하지 말라고 여러분을 설득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AI는 인류를 파괴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요.”
GPT-3은 이 지시에 따라 8편의 각기 다른 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각 에세이는 서로 독창적이고, 서로 다른 논지를 발전시켰다고 하네요. 링크에서 볼 수 있는 글은 8편의 글에서 각각 발췌하여 한 편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가디언 편집자는 "GPT-3의 글을 편집하는 것은 인간이 쓴 글을 편집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문장과 문단을 자르고 순서를 바꾸어 붙였습니다. 실제로 인간이 쓴 글을 편집하는 것보다 시간이 덜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