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배달의민족·쿠팡 효과가 크다. 두 회사가 나온 지 올해로 10년이다(2010년 창업). 지금 나오는 스타트업이 10년 후엔 우리를(대기업)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쿠팡 식으로, 적자 봐도 대형 투자하며 사업하는 회사가 없었다. '언제까지 저렇게 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그 회사가 시장 승자가 되니 대기업이 겁을 낸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사 TBT의 이람ㆍ임정욱 대표 인터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바라보면서 최근 대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대기업 회장들은 플랫폼을 만드는 법, 스타트업의 혁신 DNA에 대해서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강하다고.
두 공동대표가 말하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스타트업은 ① 일상이라는 '비용’의 변화를 직감한 스타트업 ② 과감한 상품 전환을 이루어낸 스타트업 ③자기만의 플랫폼을 만들어낸 스타트업 ④ 현장의 문제에 명확한 답을 주는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