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의 독서노트 큐레이션 (13) ] '찰리 멍거의 말'을 모아둔 책 두 권
blog.naver.com
1
찰리 멍거가 직접 쓴 책은 딱 한 권이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 미국 외 국가에는 출판을 허락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읽을 수 없어 아쉽지만 그의 말을 엮은 책들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2
찰리 멍거는 투자와 사업과 삶을 이야기했다. 삶에 대한 관점이 주는 울림이 가장 컸다. 3가지가 가장 인상 깊다.
3
첫째, 상대보다 자기주장을 잘 말할 수 없다면, 자기 의견을 자랑스러워하지 마라. 상대의 주장을 억지로라도 고려해야 한다. 반대 의견을 충분히 이해해 보라. 목표는 좋은 결과다. 내가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4
맞을 확률을 높이려면 모든 가능성을 봐야 한다. 상대방을 보면 나의 약점이 보인다. 또 상대방이 옳다는 걸 알게 될 수도 있다. 내 판단의 잘못을 미리 발견하는 건 확률을 높이는 일이다.
5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말은 참 쉽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이를 실행하기 어렵게 한다. 이런 판단 과정을 통해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게 진정한 지적인 겸손이라고 그는 말한다.
6
둘째, 정확히 틀리는 것보다는 대충 맞는 게 낫다. 야구 경기를 보자. 잘 맞은 홈런을 치면 정말 좋다. 하지만 빗맞더라도 점수를 낼 수 있는 안타의 확률이 훨씬 높다. 홈런 말고 안타를 노리는 게 더 낫다.
7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건 어렵다. 대신에 여러 분야의 지식과 스킬을 갖고 있다면 성공에 훨씬 유리하다. 세상은 정확하고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목표를 잘게 쪼개고 작은 성공을 만드는 게 더 빠른 길이다.
8
셋째, 아끼던 아이디어를 박살 내지 않은 해는 시간을 낭비한 해다. 변화와 함께 살며, 삶의 복잡성을 받아들여라.
9
모든 것이 변하듯 생각도 변한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과정은 진화한다.
10
아끼던 생각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면? 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적절한 때에 아이디어를 파괴하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려면 학습기계가 되어야 한다.
11
이렇게 그는 투자만 말하지 않았다. 일과 삶이 분리될 수 있을까? 결국 투자하는 건 사람이다. 사업도 투자도 그 시작은 사람이니까. 찰리 멍거의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이 정말 인상 깊다. 평온히 쉬시길.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12월 10일 오후 11:42
외국어를 사용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아서? 글로벌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
... 더 보기최근에 친구가 추천해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던 중 고액 연봉을 받는 엔지니어들의 특징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 더 보기“To jobs that pay the rent! 집세 내주는 직장을 위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온 대사다.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 졸업생인 주인공. 하지만 그녀는 당장 생계를 위한 일자리가 급하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