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알바 성장 비결을 공개합니다 | 당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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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서 PM으로 일하고 계신 Jennie님께서 당근알바팀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 할 수 있었는지,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조직 문화와 성과 두개 다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바팀의 이야기를 적어주셔서 공유드립니다.
🏋️ 성장의 첫 발걸음을 떼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당근알바는 서비스로 보면 1년 동안 사람을 구하는 글이 2배 늘어나고, 10분 이내 연락받는 단기알바 서비스는 5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PMF(Product Market Fit) 검증, 제품 시장 적합성을 살펴야합니다. ('제품과 대상 시장이 얼마나 맞는지'를 의미)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하는 분야의 사업인 만큼 빠른 속도로 가설을 검증하고 PMF를 찾아가야만 했고 그로인해 한 문제에 모든 팀이 집중하고, 아주 빠른속도로 하나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 그러다 한 가지 고민에 부딪혔습니다.
당근마켓 내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OKR방법론을 사용하는데요. 문득 '당장의 성장이 중요한데, 더 있어 보이는 Objective를 만들기 위해 매몰돼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KR은 측정 가능한 팀 목표를 설정하고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목표 설정 방법론입니다. 당근마켓 전사의 호흡대로 분기마다 OKR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해야 하려다 보니, 정작 당근알바팀의 속도와 불완전성을 담기 어렵다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당장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는 팀에서의 분기 목표는 추상적일 수 밖에 없고, 중요한 지표는 계속해서 바뀔수밖에 없었습니다..
🧑💻 OKR보다는 PMF를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OKR이라는 툴에 스스로 매몰되어 잘못 활용하고 있다는 문제 상환을 인식하고, PMF를 찾아가는 과정과 목표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라 OKR이라는 방법론을 두고서도 유연하게 생각하기로 인정하고 합의했습니다. 방법론 자체보다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즉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팀은 '가까운 거리, 10분 내 빠른 매칭'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 임팩트가 있는 일인지 반문하기
서비스가 성장하며 분기 단위로 해결해야 하는 유저의 문제들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때쯤에는 Objective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Key result가 움직이는지 모니터링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내렸습니다.
하지만 팀의 실험과 규모가 커지면서, 이전보다 커진 문제들은 한번에 해결하기 어려워졌고, 더 작고 많은 실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번 '이게 OKR 달성을 위해 진짜 임팩트 있는일인가, 이만큼의 시간을 써도 되는 일인가' 에 대해 반문하며 일정을 산정하고 예상되는 성과를 우선순위화 했고, 자연스레 임팩트가 작다고 생각되는 일은 없어지거나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자각하기
팀원이 늘어난만큼 동시에 돌아가는 프로젝트도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더욱 정교하고 팀원 모두가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방향성을 담은 OKR이 필요해졌고, 모든 이니셔티브는 OKR에 따라서 진행했습니다.
다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단계가 많아지면서, 1명이 담당하는 문제와 업무의 범위가 좁아졌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Objective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하기 어려워지고, 심리적인 거리감도 생겼습니다.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면서 제품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이자 곧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리라 믿고, 개별 태스크 하나하나가 어떤 목표와 연관이 있고, 얼마만큼의 기여를 하는지 가시화하고 체감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의문이 '나는 지금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어!'로 이어질 수있도록 했습니다.
💁♂️ 팀 내 업무 리뷰시간에도
단순히 태스크를 공유하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가 만들어 낸 임팩트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걸로 바꾸었습니다. 개인 차원의 맥락에서 벗어나, OKR이 달성 가능한지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회고했습니다. 팀원 모두가 스스로 만들어 낸 성과를 체감하고, 팀과 서비스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모두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진행하며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팀이 일을 잘하기 위한 정석적인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속도를 찾아가는 것, 냉정하고 과감하게 결정하는 것, 신뢰를 주고받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모두 절대적인 정답이 아닌 계속 움직이며 찾아가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은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인정하고 함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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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8일 오후 3:35
베
... 더 보기회사가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애사심’이다. 애사심은 분명히 숭고한 가치이지만, 그렇다고 강제로 요구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먼저 회사에 자부심을 갖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자연스럽게 애사심도 고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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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스타트업이건 대기업이건 회계와 재무 기초 공부의 필요성은 두번 말하면 잔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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