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
이번에 Tmux(Terminal Multiplexer) 만으로 충분히 여러 서비스을 실행시킬 수 있음에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도커를 통해서 실행시켰습니다. 오래 전에 쓰고 요즘은 안쓰고 있어서 녹슬기 전에 기름칠 하자는 생각이었답니다.
고민 없이 우분투를 쓰다보니 이미지도 우분투를 기반으로 만들고, 그러다 보니 이미지도 적당히 크더군요. 그렇게 도커를 도입해 놓구 한달이 지났을까... 서버가 동작하지 않더라구요. 디스크가 풀이 난 것입니다. 가난한 스타트업에겐 디스크 용량조차 사치! 🤪
이래저래 안쓰는 이미지며, 캐쉬 같은 것을 지우고 나니 디스크 사용률이 85% 대로 낮아지더군요.
습관처럼 고민없이 개발하다가 저용량, 저사양 환경에서 구현하려고 하니 도커가 사치였습니다. 🤪
그러면서,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1. 우분투에 우분투 기반의 컨테이너가 굳이 필요할까?
2. 쿠버네티스와 같이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커는 필요한가?
3. 디비처럼 하나의 머신에 풀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제품을 도커를 통해서 실행시킬 필요가 있는가?
4. 내가 우분투만 쓰는데, 컨테이너 도입을 통해 어떤 편리함을 얻을 수 있었나?
5. 패치하고 적용하는데 시간이 왜 오히려 더 걸리는 것인가?
6. Alpine 기반의 이미지를 도입해가면서 까지 디스크 용량을 절약해가며 쥐어짜듯 처절하게 도커를 사용해야 하는가?
7. 도커의 도입이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닌데, 적당히 운영을 하다가 확장히 필요해지는 시점에 도입해도 되지 않았나?
Tmux 면 되었을 것을...
어쩌면, 이번에 도커를 도입한 것은 오버 엔지니어링이았다고 생각이 되네요. 🤔
그러면서, 컨테이너와 쉘 사이에 어떤 실행을 위한 샌드박스 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튼, 도커 왠만하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는데, 도커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문서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자원낭비 측면도 있어서, 맹신보다는 적당한 고민도 필요해 보이네요.
눈물나지만 😭 가난한 스타트업에겐 도커마저 사치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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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8일 오후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