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목표 801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에는 저도 계획이라는 것을 수립해 보려고 합니다.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 해가 지날 무렵 회고라는 것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 그냥 했던 일을 읊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회고하는 모습을 보니 연초에 세운 목표에 얼마나 달성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 이야기하시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저는 크게 네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소속 공동체에 따라 목표하는 모습이 달라서, 목표하는 모습에 가까워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먼저 가정에서는 아내에게 친절한 남편, 자녀에게 자상한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딱 여기까지만 적고 넘어갔었는데 생각해 보니 어떤 모습이 친절하고, 자상한 것이지 모호하는 느낌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부인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 부인과 자녀와 이야기 나눌 때 성의 있게 대화하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또 그냥 매년 이벤트 데이에 편지에 적는 것처럼 '생각과 다르게 행동해서 미안해'하게 될 것 같아서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친절한 마음가짐이 준비되려면 부인을 더 가까이 마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포옹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10분 이상 집중해서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자녀와도 마찬가지로 10분 이상 대화하고, 매일 QT 나눔을 통해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고자 합니다.

직장에서는 스마트한 구성원이자, 사랑받는 동료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스마트해지려면 학습이 필요합니다. 직무 분야뿐만 아니라 교양 지식도 쌓아야 합니다. 매월 1권 이상 책을 읽고 필요한 지식을 탐구하여 잘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주변 물건 정리는 참 잘 되는데 자료 정리를 잘 못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지식과 관련된 자료를 침착하게 잘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받는 동료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줄 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월 월급날 간식을 5만 원 이상 사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지금보다 100배 밝게 인사해 보고 싶습니다. 하루 1명과 스몰 토크를 10분 이상 나누며 정서적 교감을 해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월 5만 원 이상 예산을 가지고 이벤트를 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끝낼 수도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전 실천을 위해 꿈꾸는 청년들, 경력 단절된 분들, 조기 은퇴한 시니어를 돕는 커리어 코칭을 해보고 싶습니다.

솔직히 여전히 덜 구체적이라고 생각하여 더 계획을 뾰족하게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생전 처음으로 이 정도 목표 수립을 한 것이 내심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 대문자 P네요 ㅎㅎ)

여로분은 2024년 목표를 세우셨나요?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천의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올 한 해도 저와 함께 신나게 달려 보시죠. 제가 스스로는 잘 못하면서 잔소리는 잘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채찍이 필요하신 분은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의 새해와 꿈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