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핀란드의 창업 심리] 핀란드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73%가 정부의 진흥 정책이 여전히 부족하거나 아주 부족해 창업이 꺼려진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10%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본 설문은 핀란드 상공연맹(Confederation of Finnish Industries)가 핀란드 직장인 1,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1. 핀란드는 지난 10여 년간 창업을 권장하기 위한 여러가지 경제 정책과 제도 개선을 도모해왔습니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신흥 창업생태계도 큰 유행을 탔지요. 대표적인 것이 유럽 최대의 창업 축제로 발전한 "슬러시" 행사이겠습니다. 2. 하지만 여전히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핀란드 사회에 남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핀란드 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창업은 여전히 '위험한 도전'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고, 초기 투자가 위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 산나 마린 정권이 '이전 정권보다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 또한 나왔다는 점입니다. 현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 + 신뢰가 여전히 있으니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죠. 4. 나아가 화이트칼라 분야가 당분간 더 안정적일 거라는 기대심리가 창업에 대한 의지를 둔화시키는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있군요.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핀란드 직장인들 중 현재 다니는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이들은 4%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56%가 현재 다니는 회사가 정상 운영 중이며, 11%는 오히려 직원을 더 뽑을 예정에 있다고 답변을 했군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핀란드 회사들이 발 빠르게 재택근무 전환에 성공했고, 나아가 이동통신과 게임 산업 등 핀란드가 평소 자신 있어하는 산업군들이 '뉴-노멀' 시대에 잘 맞아떨어지면서 관련분야 기업체들의 사정이 좀 좋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더더욱 창업에 도전하기가... 싫기도 하겠네요. ㅎㅎ 아이러니합니다.

EK survey: 73% of employers say government not good at boosting entrepreneu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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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 survey: 73% of employers say government not good at boosting entrepreneu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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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4일 오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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