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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트레바리 클럽장을 맡았다. 좋은 분들과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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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성장이다. 클럽명은 '성장 찍기'다. 좋아하는 스티브 잡스의 Connecting the dots에서 영감을 받았다. 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점이다. 이 점들이 이어지면 성장이 된다. 함께 모여 점을 찍는 클럽, 그래서 성장 찍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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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될 순 없다. 즉, 우리가 선을 직접 이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꾸준히 점을 찍어 가야 한다. 뒤돌아보면 그제야 점들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때야 보인다. 불확실성과 우연이 만든 성장과 성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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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동안 성장의 점을 찍는다. 4권의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책을 고른다는 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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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의 배경과 목적은 다양하다. 책이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안 된다. 책 4권의 균형이 맞고 어울려야 한다. 책을 읽는 순서도 중요하다. 그렇게 고민해서 고른 책 4권이다. 이 순서대로 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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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처 셀프 > 첫 책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쉽거나 어려워도 안된다. 아무도 모르는 책이면 곤란하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중에서 퓨처 셀프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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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커버리지가 넓다는 점이다. 자기 계발서들을 모아둔 백과사전과 같다. 좋은 책이긴 하지만 강력히 추천할 수준은 아니다. 알려진 자기 계발 이론과 컨셉을 모두 다룬다. 사전 지식과 상관없이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다. 첫 책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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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 책 제목이 직관적이다. 동시에 선입견을 준다. 책은 생각과 태도의 힘을 말한다. 이 책은 기업가 정신을 이야기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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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사람이 핵심을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오해했다. 제목의 힘이다. 책의 본래 제목은 Earl Nightingale's greatest discovery다. 국내판 제목과는 다른 느낌이다. 제목이 주는 선입견은 책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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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억하기를 생각하기라 착각하며 산다. 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다. 이런 관점으로의 생각을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오래된 책이기에 추상적이고 공감이 어려운 예시는 살짝 아쉽다.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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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브레인 > 다음은 우리의 뇌다. 자기 계발서는 끝없이 쏟아진다. 그리고 또 계속 읽힌다. 왜 그럴까? 우리가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행이 문제다.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적게 먹고 운동하면 살은 빠진다. 그렇게 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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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수만 년 간 생존을 위해 진화해왔다. 뇌가 가진 본능은 힘이 세다.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다. 우리의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왜 그런지를 아는 게 먼저다. 그래야 바뀔 수 있고 고칠 수 있다. 뇌과학을 다룬 책 중 가장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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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인생학 특강 > 마지막 책이다. 우리는 왜 성장하고 싶어 할까? 더 많은 부와 행복을 위해서다. 그런데 정말 성장하면 행복할 수 있는 걸까? 스스로 자기 계발을 더 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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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로 일하며 경영 이론들을 공부했다. 그 이론들은 기업을 설명한다. 하지만 개인의 삶은 설명하지 못한다. 이게 문제일까? 경영 이론이 우리의 삶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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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사람의 집단이다. 그리고 일을 하는 건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설명하지만 그 기업을 구성하고 진짜 일을 하는 사람은 설명하지 못한다. 결국 많은 이론에서 다루는 사람은 우리 개인이 아니다. 사용하는 자원에 가깝다. 이게 전부일까? 기업과 사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더 보편적인 이론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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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삶에도 도움이 되는 경영 이론을 말한다. 삶과 일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자기 계발과 성장도 그렇게 바라보며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자기 계발에 매몰되면 성장하지 못한다. 그저 프로 자기 계발러가 될 뿐이다. 읽는 책과 삶의 실행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그래야 변화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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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의 책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퓨처 셀프'로 자기 계발서에서 다루는 생각들을 넓게 이해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를 읽고 생각과 태도의 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인스타 브레인'을 통해 의지가 아닌 우리의 본능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하버드 인생학 특강'으로 성장과 삶이 괴리감 없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방법을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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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일은 새로운 경험이다. 벌써 4권의 책 중 2권이 끝났다. 참여하는 분들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