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가 돈이 되는 시대
Brunch Story
카니예 웨스트가 변하지 않아서, 오히려 이지는 부활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2023년 미국 음악계를 뒤흔든 건, 테일러 스위프트와 모건 월렌이었는데, 재밌는 사실은 이들의 역대급 성공은 둘이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으로, 이처럼 오늘날은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는 제품만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카니예 웨스트(이하 예)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데, 예는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린 음악과 패션 전반에 걸친 슈퍼 스타였지만, 논란으로 인해 주류 미디어로부터 사실상 손절 당한 인물로, 문제는 이번에 그의 패션 브랜드 이지(Yeezy)가 다시 비상하기 위해 기용한 인물이 역시나 성추문이 있었던 도브 차니와 고샤 루브친스키라는 점입니다.
3⃣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구설수는 역으로 이지의 부활을 가져올지도 모르는데, 예는 오래 전부터 인종, 젠더, 정체성 이슈가 문화를 제재하는 상황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며, 각종 논란으로 제명된 이들과 일부러 협업하였고, 이번 결정으로 다시 비판의 중심에 서긴 했지만, 동시에 자신이 변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기에, 그를 지지해오던 오랜 팬들은 다시 이지를 위해 지갑을 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기묘한 관점➕
취향의 파편화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팬덤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특정 팬들을 겨냥한 브랜드들의 핵심은 일관성입니다. 초심을 잃는 듯한 행보를 취한다면 팬들은 오히려 안티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예는 어쩌면 매우 영리한 행보를 취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논란으로 주류 복귀는 더욱 어려워졌지만, 이미 그동안 쌓아온 업보 만으로도 어차피 이는 쉽지 않은 일이고요. 그런 면에선 자신의 코어 팬덤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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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3일 오전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