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함께 할 동료를 모십니다(PM/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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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푹 쉬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뵙고 말씀도 나눴고요. 알차게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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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스페이스오디티의 부대표/CPO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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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트레바리의 클럽장을 맡고 있어요. 참여해주신 분들께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커리어였습니다. 어떻게 그런 커리어를 만들 수 있었냐고요. 계획이나 비결이 뭔지 많이 궁금해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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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심플합니다. '운이 좋았다. 비법은 없다.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질문하신 분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어요. 그게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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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며, 실무자와 리더를 거쳐 CEO까지 경험했습니다. 훌륭한 커리어인지는 모르겠지만, 흔치 않은 유니크한 길을 걸어온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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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생각한 계획 같은 건 없었어요.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 뿐이에요. 그 선택들이 모여서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점이 선을 만들어낸 거죠. 돌아보면 아찔한 순간들도 많았어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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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선택 기준은 늘 두 가지였습니다. '문제'와 '사람'이에요. 내가 기꺼이 즐겁게 도전해서 풀고 싶은 문제가 있는가.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믿을만한 사람이 있는가. 두 가지만 보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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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참 무모합니다. 그래선지 주변의 반응은 늘 똑같았어요. 우려와 걱정뿐이었죠. 그 누구도 동의해 주거나 응원해 주지 않았어요. 멀쩡한 애가 왜 그런 곳에 가니. 왜 자꾸 사서 고생을 하니. 그게 될 거라 생각하냐 답답하다. 정말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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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가 에머슨이 말했어요. 질투는 무지고, 모방은 자살이다. 즉,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 그냥 세상에 하나뿐인 네 모습을 찾아가라는 거죠. 멋진 말이에요. 하지만 말은 쉽지만, 실행은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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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말은 금방 사라집니다. 남는 건 내 선택과 책임뿐이죠. 선택 후에는 그저 즐겁고 재밌게 일했어요. 그리고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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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았죠. 그래도 꾸준하고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으니까요. 다행히도 그 노력들이 성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그 점들이 이어져 지금의 선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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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도전은 늘 설렙니다. 또 조금은 두렵고요. 그게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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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해요. 그대로 머무르려고 하죠. 그 편이 안전하니까요. 성장은 본능에 반하는 일이에요. 성장은 곧 변화니까요. 새로움을 만들며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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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로운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함께 하는 동료'예요. 팀은 개인보다 위대합니다. 팀은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죠. 함께 하면 용기가 생깁니다. 더 큰 꿈을 꾸며 멀리 갈 수 있어요. 이제 스페이스오디티에서 함께 도전할 '동료'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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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디티는 2017년에 설립된 음악 스타트업이에요. '음악으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어 가는 회사입니다. 기존 음악 업계에는 당연하지 않지만,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를 발견하고, 분석하고, 개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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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디티는 K-pop 산업을 IT 기술과 데이터, 콘텐츠와 브랜드를 통해 새롭게 만들고 있어요. 글로벌 K-pop 팬들을 위한 서비스 '블립', K-pop계의 블룸버그를 꿈꾸는 '케이팝 레이더'를 서비스하고 있어요. 블립은 K-pop 소비자인 팬덤의 문제를, 케이팝 레이더는 K-pop 생산자의 문제 해결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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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미 공급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K-pop 역시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이런 '팬들을 중심으로' 음악 생태계의 더 큰 미래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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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페이스오디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를 모십니다(다른 포지션도 계속 오픈됩니다)
직접 지원하기, 좋은 분 추천하기, 그냥 한번 찔러보기 등등 모두 다 환영합니다 👏 궁금하신 점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jay@spaceoddit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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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4일 오후 10:15
오 관심이 많았던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ㅎㅎ 채용이 오픈된다니 기대가됩니다! 지나가다가 궁금한건데 CPO 님께서 프로덕트 팀을 셋업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 조합이 궁금합니다!
@Hanna.Lim 한나님 응원의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 특별히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이 있다기보다는 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각각의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경험의 영역, 기간, 성향 등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할 때,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처럼요 :) 질문을 주셔서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장홍석 답글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 축하드려요😀
축하 드립니다 장홍석 대표님, 저는 조용히 대표님 글을 꼼꼼히 읽고 있는 애독자(?)인데요. 대표님 글이 간결하고 좋아서, 자주 영문화를 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글이 좋으면 어느 언어로든 깔끔한 번역이 되는 걸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좋은 경험 많이 하시고,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 많이 나누어 주세요.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Chloe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번역이라는 수고로움이라니 상상조차 되지가 않네요.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늘 새로운 경험과 성장을 저도 기원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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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1. 젠슨 황은 항상 뛰어난 학생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기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