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잡스가 직접 쓴 '스탠퍼드 졸업식 축사'의 초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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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직접 한 말을 들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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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일할 때다. 좋아하던 사내 콘텐츠가 있었다. 'nhn 연단'이다. 이해진 GIO가 네이버 여러 직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기록한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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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GIO는 사내에서도 뵙기 어려운 분이다. 엘베에서만 몇 번 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분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라니 정말 귀하지 않은가. 회사의 파운더이자 가장 큰 결정을 하는 분의 생각을 직접 듣을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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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 또 많은 자극을 받았다. 몇 번씩 돌려본 영상도 있었다. 야근하다 일하기 싫을 때 보기도 했었다. 이젠 10년도 더 지난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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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의 말을 직접 듣는 건 정말 중요하다. 꼭 대면이 아니어도 괜찮다. 직접 듣기와 전해 듣는 건 천지차이다. 다리를 건널수록 이야기는 왜곡된다. 도려내지고 또 살이 붙는다. 이야기를 한 사람이 아닌 전달하는 사람의 의도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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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를 거쳐서 들으면 본래의 의도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관심 있는 이야기는 어떻게든 그 사람이 직접 한 말과 글을 찾아본다. 훌륭한 분들의 인터뷰와 직접 쓴 책에서 배울 점이 많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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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직접 한 말과 쓴 글을 책으로 냈다. 웹으로도 볼 수 있다. 커넥팅더닷으로 유명한 스탠퍼드 졸업식 축사의 초안도 있다. 생각보다 무척이나 평범한 메일이다. 신기했다. 동시에 잡스가 조금은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동질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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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한마디쯤은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더 귀하다. 많은 이들이 그를 이야기해도, 진실은 바로 그 사람 자체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얘길 직접 듣는 거다. 바로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말이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쓴 글과 말을 모은 책 - Make Something Wond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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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직접 쓴 글과 말을 모은 책 - Make Something Wond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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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5일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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