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도 10년 걸린다. 요즘 내가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말.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이 말을 하면 편해진다. 못해도 10년 걸린다. 앞으로 10년을 할 건데, 지금 힘든 거 정도는 사소하리라 본다. 이렇게 왔다가 저렇게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 그 가는 과정이 힘든 것은 이미 알고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매일 이렇게 꾸준히 하루하루 놓지 않고 앞으로 기어가기만 하면 잘 한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어느 날은 기어가고, 어느 날은 성큼성큼 걸어가고, 어느 날은 뛰어가고... 그 날마다 다른 보폭으로 갈 수 있지만,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가까워져 있으리라. 못해도 10년 걸린다. 힘들면 이 말을 되뇌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별것도 아니다. 그냥 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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