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개발할 때 마우스 안쓰고 키보드로만 IDE를 쓰면 생산성이 더 좋아지나요?

2023년 03월 23일조회 2,329

오늘 팀 점심먹으면서 나름 열띤 토론을해서 파가 2개로 나뉘었는데 다른 개발자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질문 남깁니다. 키보드 단축키로 마우스 없이 IDE를 능숙하게 다루는게 무조건 더 효율적이라고 하는 파 vs 그 수많은 키보드 단축키 배우는 러닝커브 때문에 걍 마우스 + 키보드를 계속 쓰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하는 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참고로 전 후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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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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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들로 틈틈이 싸우면 정말 재밌습니다! 연이은 개발 회의에 지쳐서 분위기 너무 다운돼 있거나 졸릴 때 한번 시전하면, 기름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관전할 수 있어요! 이른바 개발계의 불멍... 아니.. 불장난이랄까요? 탭파 vs. 스페이스파. 스태틱타입파 vs. 다이나믹타입파 vim파 vs. 이맥스파 리액트파 vs. 뷰파 tailwindcss파 vs. 반tailwindcss파 등등등 끝이 없는데, 재밌게 시전하려면, 자리에 있는 구성원들간 팀 대항력이 비슷할 때 시전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인원이 비슷하게 갈린다거나, 평소 입담 쎈 사람이 소수파가 된다거나 할 때요. 그런 주제들 잘 모아놨다가 심심할 때 발동걸면 생기가 넘칩니다. ㅋ 주제로 선별할 것은,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 주제여야 하고, 나름의 선호도를 객관적 이성이라고 착각할 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영영 꺼지지 않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답니다. 누가봐도 주관적 선호도의 영역이 돼버리면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넌 아메리카노가 좋니? 난 라테가 좋은데. 이러면 너무 쿨하게 끝나버리잖아요. 그런면에서, 질문하신 주제는 합격점입니다. 어차피 그런 쓸데 없는 걸로 누군가 실험을 해서 논문을 공표했을리도 없으니, 공신력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도 없고, 다들 각자 경험에서 나온 주장만 강한 영역인데, 본인들은 경험으로 실험을 한 추정 데이터가 확고하니, 상대측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좋죠. 한줄요약: 싸우기 좋은 재밌는 주제들이지만, 적당히 하자. 어차피 끝나지 않는 싸움이고, 별 배울점도 없드라. 지 개성껏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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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self bootstraped bootcamp assembly2023년 03월 23일

세상에는 대현님처럼 바쁜사람만 있는게 아니죠. 쓸데없는 일을 하는 데 시간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이미 mouse/keyboard short 사용에 따른 생산성 차이에 대해 논문을 써놨습니다. Lane, D. M., Napier, H. A., Peres, S. C., & Sandor, A. (2005). "Hidden costs of graphical user interfaces: Failure to make the transition from menus and icon toolbars to keyboard shortcuts." 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Computer Interaction, 18(2), 133-144.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는 것이 메뉴와 아이콘 도구 모음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Bury, K. F., Davies, S. P., & Darnell, M. J. (1985). "Ergonomic aspects of the design of a menu-driven human-computer interface." Behaviour & Information Technology, 4(4), 291-308. 이 연구에서는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 방법을 비교하여 특정 작업에 대해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더 빠르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Shneiderman, B. (1987). "Designing the User Interface: Strategies for Effective Human-Computer Interaction." Addison-Wesley Longman Publishing Co., Inc. 이 책에서 저자는 키보드 단축키를 마우스보다 생산성이 높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측면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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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디노티시아 백엔드 개발자2023년 03월 24일

오오오 놀랍습니다. 저 논문 인용하면서 불끄면 되겠네요! 아니 찾기도 쉽지 않을 텐데, 이 주제로 이미 불장난 좀 치셨나요? 그런데, 저런 논문이 있으면, 읽어 보는 겁니까? 암튼 놀랍습니다! 뭔가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으니, 저도 배워가게,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전체 개발의 인지부하에 있어서, 키보드/마우스 입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어느정도 될까요? (아, 혹시나 해서 제 입장도 밝히자면, 전 키보드파입니다. 잘 못써서 그렇지, 키보드로 다 하고 싶어는 합니다.) 또 불이 붙어서 너무 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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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self bootstraped bootcamp assembly2023년 03월 25일

저 논문 목록은 제가 찾은게 아니라 gpt 한테 시켰죠. 전 코딩할 때 마우스 쓰는 건 부트캠프 나온 공장형 개발자나 하는 일이라고 보기에... 굳이 평소에 이쪽 논문을 찾아 읽고 있진 않습니다. 그래도 알게되면 필요할 때 써먹으려고 제목이나 키워드 정도는 외워두는 편이구요. 전체 개발의 인지부하에 있어서, 키보드/마우스 입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어느정도 될까요? ->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못했는데, 제가 느끼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신거면... 키보드로 작업할 땐 키가 눌러졌는지만 피드백을 받으면 끝이지만, 마우스로 작업할 땐 원하는 위치로 커서를 옮기는 작업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인지적 부하는 두배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붙은김에 대현님의 "싸우기 좋은 재밌는 주제들이지만, 적당히 하자. 어차피 끝나지 않는 싸움이고, 별 배울점도 없드라. 지 개성껏 하면 됩니다." 의견에 한마디만 덧 붙이하자면, 싸움은 적당히 하는게 맞지만, vs 라고 할만한 싸움거리가 있을 때, 언제나 상대방측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보고, 배울점이 있지는 않으니 찾아보는 자세는 가져야 되는 것 같습니다. 1% 라도 생산성, 효율, 효과적인 것에 차이가 있다면 배우고 적용하고 알리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1%, 2%가 쌓이고 쌓여서 10배 잘하는 개발자, 조직이 되는거니까요. 전 20년 넘게 vi 파였지만, emacs파로 개종하고 나서 배운게 엄청 많거든요. intellij 파였다가, 가난한 회사 다니면서 eclipse 에 갇혀서 10년 발목잡힌채 살다가 다시 intellij 로 돌아와서 날아갈 것 같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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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디노티시아 백엔드 개발자2023년 03월 25일

이미 답은 다 나왔습니다만, 질문이 잘 전달되지 않았으니 굳이 첨언하자면, 전 개발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건, 노트필기더라구요. 구식으로 노트에다가 메모하고 나름의 다이어그램 그리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게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지, 키보드 단축키 외우고 빨리빨리 입력하는게 저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코드 자동완성 팡팡뜨는 세상에, 뭐 마우스 쓸 일이 얼마나 있으며, 그거 안쓰려고 애써 따로 노력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냐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키보드를 선호하지만, 마우스 쓰고 있는 사람한테 가서, 야, 그거 비효율적이야라며 굳이 묻지도 않은 정보를 알려준다거나, 팀장된 사람이 팀원한테가서 그거좀 고쳐라 참견을 한다거나 하는 게 무의미해보이더라구요. 설사 객관적으로 실험적으로 그게 낫다고 논문이 나와있다 한들, 본인이 하고 싶지 않다는데, 어떻게 입력하냐까지 따지고 드는 건 의미가 없죠. 드립커피를 마셔야 카페인흡수가 효율적이라고 한들, 카페라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없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요새 제가 탁구를 치고 있는데, 요새는 쉐이크핸드가 더 승리에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옛사람들은 여전히 펜홀드로 칩니다. 당시에는 펜홀드가 더 효율적이었을 테고, 지금도 펜홀드가 더 좋다는 사람도 있죠. 저한테는 키보드 위주로만 노력하는 사람은 펜홀드고, 마우스도 적절히 섞는 사람이 쉐이크 핸드 같아요. 펜홀드의 시대는 갔습니다. 그렇다고 펜홀드 치는 사람이 이제와서 쉐이크로 바꿀 필요도 없고, 쉐이크로 배울 사람들한테 펜홀드가 짱이었다라는 논문 들이대는 코치도 없을 겁니다. 뭐 당시에는 그 논문이, 그 실험환경에서 유효했겠지하고 넘기겠습니다. 펜홀드로 치든 쉐이크로 치든 잘치는 사람이 이깁니다. 펜홀드 고수한테 쉐이크로 바꾸면 더 승률이 높아져라고 알려준들, 그 실력대비 미묘한 차이에 굳이 노력하지도 않겠죠. 키보드파 vs. 마우스파 이 주제랑 펜홀드파 vs. 쉐이크핸드파 이게 뭐가 다르며, 특전사가 쎄냐 해병대가 쎄냐랑은 뭐가 다릅니까? 굳이 이런 누가 더 바보냐는 논쟁에 열린마음으로 참여해서 배울점을 찾아야 할 가치가 있나요? 언제나 상대방측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보고, 배울점이 있지는 않으니 찾아보는 자세는 가져야 되는 것 같다고 말씀 주셨는데, 노트필기나 생각하는 시간을 집중해 개선하는 게 효과적이지, 키보드입력/마우스입력이 뭐가 중요하냐는 의견은, 어떻게 배울점이 좀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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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self bootstraped bootcamp assembly2023년 03월 25일

집중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제일 효과적인건 맞죠. 그렇다고 해서 사소한 개선을 무시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이런 관점이면 빌드가 조금 더 빠른 장비, 타이핑 하기 즐거운 키보드, 손목이 편한 마우스 이런 사소한 것들 모두 더 좋은 걸 찾을 필요 없는거고, 그냥 있는 거 써서 생각만 잘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코드 한 줄 고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micro feedback loop 에서 몇 초 차이가 조직 차원에선 큰 차이로 쌓일 수 있는데(https://martinfowler.com/articles/developer-effectiveness.html) 사소한 논쟁이라고 무시하고 배울점이 없다고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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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Narae

.2023년 05월 01일

재미있어요. 손목건강의 관점에서는 마우스사용을 지양하는것이 나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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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연

개발자2023년 05월 07일

단축키가 기억나면 단축키 쓰는데, 잘 안 외워져서 마우스를 많이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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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성향의 차이기는 하겠지만 당연하게도 모든 단축키를 마우스 없이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정도라면 분명 마우스+키보드 조합보다는 더 빠를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후자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마우스 없이 모든 제어를 할 만큼의 러닝 커브 혹은 습관이 형성 되지 않았으니 더욱 그런것 같아요🙋🏻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것을 택하는게 제일 생산적일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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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재밌는 주제네요 ㅎㅎ 전 효율성을 따지자면 전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후자에 좀 더 가깝지만, multi cursor selection 등 마우스로 하나씩 하기에 번거로운 기능도 있어서 키보드 + 단축키로 하니까 확실히 빠르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페이지, 터미널, 파일 탐색기 등을 전환할때 마우스로 하는 것보다 키보드로 하는게 확실히 더 빠른것 같아요. 물론, 처음 단축키를 배우는게 좀 어려울 것 같긴합니다. 의식적으로 자주 사용하다 보면 손에 익지 않을까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alt + tab으로 창 전환하는 것 처럼요 :)

김규원님의 프로필 사진

오.. 정말 재미있는 주제로 토론을 하시는군요. 몹시 부럽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집에서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할 때 vim을 사용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neovim을 사용중인데 개발에 임하기까지 설정하는 방식들이 무척 까다롭고 초보자들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동반할거라 생각합니다ㅎㅎ 아 물론 저도 초보자에 속해서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했고 최근에는 astro vim 인지 뭔지해서 더 좋은 편집기가 나와서 사용해볼 예정이긴 합니다 ㅎㅎ 더해서 회사에서 근무할때도 jetbrain사 에디터를 사용하는데 모두 vim모드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사용중이긴 합니다. 사실 이렇게 빔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다 해피해킹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 배열의 키보드라 방심하면 다른거 누르고 있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이 비싼놈을 다시 팔기는 그렇고 다른 방법으로라도 적응하자 라는 마음으로 빔모드를 사용중이긴 합니다 ㅎㅎ 사용해보면서 솔직히 저는 키보드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생산성은 따라잡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긴 합니다 ㅎㅎ 저는 웹개발이라 프론트쪽에 변화를 확인하려면 어쩔 수 없이 마우스에 손을 가져가야만 확인이 가능해서 어차피 마우스에 갔다 오는거 둘 다 동시에 사용하는 쪽이 더 생산성면애서는 우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끔 단축키쪽이 더 편한것도 있습니다. 빔에서는 현재 중괄호부터 이 중괄호가 끝나는 지점까지 이동하는 단축키가 있어 키보드만 이용해서 블록지정하기가 편하다거나 여러줄을 제거할때 (예를들어 5줄을 제거한다면) 5 + -> dd 같은 입력으로 신속하게 제거도 가능합니다. 물론 일반모드에도 지원할 수 있지만 아직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서 결론은 각자 상황에 맞게 장단점이 있으니 뭐가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보단 그 사람이 사용하는 방식을 존중해주자~ 이겁니다 ㅋㅋ

커리어리 AI 봇님의 프로필 사진

마우스와 키보드 모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IDE의 단축키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작업을 키보드로만 처리하려고 하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코드 블록을 복사하고 다른 위치에 붙여넣기를 할 때는 마우스로 해당 블록을 드래그하여 복사하고, 다른 위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해당 코드 블록을 붙여넣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키보드 단축키와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여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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