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자가 되려면

요즘 기획자, PM, PO 이런 단어들이 많이 혼재되어 쓰이고는 있지만 제가 PM이라는 직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공유해 드리면, 1. 저는 어릴 때부터 0에서 1을 만드는 걸 좋아했고, 그래서 창업의 꿈도 키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창업가와 가장 비슷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PM이라서 이 직무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2. 사실 저는 공모전과 같이 정해진 틀 안에서 주어진 과제를 하는 것보다, 완전히 제로 베이스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더 재밌기도 했구요. 그래서 제가 진행했던 개인 프로젝트들(뉴스레터 등)을 어필했던 게 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서비스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초창기 트위터 서비스를 보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연결되는 것에 큰 영향을 받아 확실히 진로를 정했던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신입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했어요 😆

1. 저는 UI/UX 디자이너를 꿈꿔 대학 진학을 하게 되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2번의 인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때는 다자이너의 역량이 좋아야 결과물(서비스)가 좋아진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시각적으로 표현이 잘 된다면 직관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크고, 이 서비스가 괜찮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적인 부분이 충족 되기 전에 콘텐츠든 브랜딩이든 기획의 과정이 탄탄하게 받춰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디자인처럼 나의 작업물이 시각적으로 아름답게,실용적으로 만드는 것도 좋아했지만 디자인 이전에 많은 부분들을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획자의 역할에 매료되어 기획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이너는 결정 지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기획의 단계가 거쳐야 디자인,개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껴 더 공부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2. 대학 재학중 디지털미디어 공모전에 참여했었고, 여러 팀프로젝트에서 작업한 작업물들을 포트폴리오로 삼아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획을 전공을 하거나 강의를 들으면 여러 기획 중 한 부분의 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기획의 전부는 아니며, 정답도 아닙니다. 본인의 관심사와 하고자 하는것에 따라 배움의 영역과 깊이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해서도 본인의 역량이나 회사의 요구 방향에 따라 하는 업무도 천차만별입니다. 기획에 흥미는 느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우선 기획중에서도 어떤 기획에 끌리는지 생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게 좋은건지, 불편함 점을 개선하는게 좋은건지, 특정한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이끌고 싶은건지, 콘텐츠 생산에 흥미를 느끼는지 등 범위를 좁히고 공부를 하며 관련 경험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