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풀스택으로 1년반 정도 근무 후 퇴사했습니다. 퇴사 이유는 성장 할 생각 없는 선배들과 그들 사이에서 안주하고 있는 제 자신을 봤기 때문이에요. 여기 있으면 평생 이직 못할거 같았습니다 제 바로 윗사람처럼 되는게 무서웠어요 물론 퇴근 후 공부를 하긴 했지만 같은 경력 대비 다른 회사 분들과의 실력이 점점 벌어지고 있더군요 회사 일에서 어떻게든 뭔가를 하고 싶었으나 1년이 넘어가니 그게 그거라 플젝 복붙하고 다녔습니다.빠르게 쳐내고 자기 공부 했지만 눈치 보이더군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회사 코드 볼때마다 열이 받았고요. 그렇게 퇴사 후 포폴 만들고 이제야 입사지원 하는 중인데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ㅠ 경력이 너무 애매해서 중고신입으로 밖에 지원을 못하더라구요 이런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원하는게 무엇일까요..궁금합니다
답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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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예전에 주니어 1년차에 바로 이직을 준비해서, 다음 직장을 찾기까지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그래도 그때 돌아보면 제일 많이 공부했고, 정신도 차렸던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고생했던 동지라 생각해주시고 답변을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이력서 업데이트를 해보세요. 우선 1년 반 동안 근무하시면서 프로젝트에 기여한 내용을 잘 정리정돈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회사, 프로젝트. 개인과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을 면접이나 이력서에 기재할 필요가 없겠죠. 설령 코드 복사 붙여 넣기 수준의 작업을 많이 했다고 해도, 이력서에 적지 않으면 되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나고 보니까 아무리 엉망이었던 조직, 최악의 직장 상사, 망한 프로젝트를 만났다고 해도 배우고 성장했고, 눈꼽만큼이겠지만 내가 기여한 바가 있더라고요. 지난 날을 돌아보시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찬찬히 가져보시고 스스로 독려해보셨으면 해요. 분명 글쓴이 분께서 프로젝트에서 기능 개발한 내용이 있을 거에요. 벽돌 한 장 올린 것 같아도 괜찮아요. 작은 일도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성과, 문제해결-결과 중심으로 개조식으로 잘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도록 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잊어버리거든요. 2. 다음 회사가 아닌, 다음 레벨의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보세요.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다보면 자연스레 회고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 부족한 점,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거에요. 예를 들면 저는 개발자로 일했던 첫 직장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프로젝트가 돌아갔어요. 1-2명 단위에서 한 달 간격으로 프로젝트를 퍼블리싱해야해서 코드 리뷰나 토론 같은 부분이 거의 없었고요. 이 부분은 인터뷰할 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개발 조직, 경험하고 싶은 조직을 인터뷰 때 답변으로 사용했어요. 뿐만 아니라 저의 기술스택과 기술적인 수준도 돌아봤습니다. 저는 그 당시 vue.js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리액트를 사용하는 회사가 많다보니, 다시 리액트를 처음부터 공부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다음 회사로 이직을 할 수 있었어요. - 퇴사한 이유: 전 직장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가고 싶은 회사의 모습(서비스, 조직, 프로젝트 등) - 목표와 방향 설정: 앞으로 성장하고 싶은 부분, 배우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기술적인 도전 등 3.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너무 치중하지 마세요. 약 2년 정도의 경력이 있으시니, 포트폴리오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고 싶은 회사나 기술 분야를 바꿔야 할 때, 회사에서 사용하지 못한 기술의 숙련도를 보여줘야하니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치중하지 마시고, 바로 회사 지원을 많이 해보시면서 실전으로 넘어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존 개념을 다시 복기해보시고, 코딩 테스트 문제도 많이 풀어보세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포트폴리오를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한정적이니 우선순위를 잘 세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신입, 경력직 모두 지원하세요. 중고 신입으로 간주하고, 신입만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지원해보시고, 떨어져보면 아~ ‘이정도의 수준을 원하는 구나’라는 감이 올 거에요. 그 다음부터는 인터뷰도 저절로 술술 잘하게 됩니다. 5. 항상 마음을 잘 챙기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잘 챙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퇴사 하실 때 각오를 다시한번 되돌아보시고 꿈을 잃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아쉽지만 단지 커리어 초반에 좋은 회사와 동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에요. 앞으로 개발 생활 10년 이상 하실 거 잖아요. 이 기회를 통해서 또 길이 열릴 거라 확신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더라고요. 글쓴이 님의 내일을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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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시겠지만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자기객관화가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재직중에 이직을 하셨다면 좋겠지만 퇴사를 하신 상태라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회사에서 1년반의 경력으로 어필을 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해볼 수 있는건 공부를 꾸준히 하셨으니 그 공부한 내용이 얼마나 의미 있는가를 어필해볼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단순 정리한 것이 아니라 느낀점이나 학습한 내용에 대한 정리가 자신의 말로 되어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력서도 화려하기 보다는 본인이 어떤일을 했고 그 일에 대한 본인의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이력서에 잘 드러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을 노력했고 어떻게 개선했는지 정리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익숙하게 쓰고 있는 기술셋들에 대한 학습과 정리도 잘 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주니어 경력에서 바라는 것은 학습역량과 태도인 것 같습니다. 애매하게 아는 다양한 기술로 어필하는건 오히려 마이너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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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글쓴이 분과 조금 다른 점은 첫 회사에서 2년반 정도 일을 하고 퇴사했습니다. 이 회사만 다니면 다른데로 옮기지 못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조금 더 이름 있는 곳으로 이직하고 보니 녹록치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직을 하고 이직한 곳에 적응하면서 쉽지 않음을 느끼며 그 때마다 좌절했습니다. 몇 번 이직도 하고, 프리랜서도 해보면서 일했지만 이직을 마음먹을 때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떄나 매번 쉽지 않음을 매번 느낍니다. "내 경력이 이런데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은 하지 마십시오. 경력이란건 일하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겁니다. 1년 반 일하셨고 성장할 생각 없는 선배들을 봤고, 이게 나와 맞지 않음을 꺠달았으면 중고신입이든 경력이든 이런걸 걱정할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찾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회사가 떡 하니 나와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눈꼽만큼이라도 나은 회사를 찾아서 들어가고 그렇게 다시 경력을 쌓고 다시 또 나와서 다른 곳을 찾기의 반복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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