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글 쓰는 연습을 한다고 하면, ‘글 잘 쓰는 방법(How to)’을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방법을 알면, 나도 쉽고 빠르게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하지만 잘 아시듯, 현실에서 그런 일은 잘 벌어지지 않는데요. 연습량과 자기 규율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방법을 습득한다고 해도 그건 체화되지 않고, 금방 휘발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3.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그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4. 그래서 <아무말 글쓰기 클럽>을 포함해 프로젝트 썸원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리츄얼은 가급적 반대로 하는데요. 일단 습관과 규율을 먼저 쌓고, 그다음에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을 추구합니다.

5. 특히 <아무말 글쓰기 클럽>의 경우, ‘아무말도 제대로 못 쓰는데 어떻게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느냐’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시작한 모임인데요.

6. 그리고 글쓰기 초기 단계에선 사실 그 어떤 글도 다 아무말일 수밖에 없는데,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쓴 글을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은 현실에서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아무말 글쓰기 클럽>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7. 간단히 정리하면, <아무말 글쓰기 클럽>은 글 쓰는 방법을 배우는 흔한 How to 모임이 아니라, 1) 반복을 통해 글 쓰는 습관을 기르고, 2) 자칫 외롭고 지루할 수 있는 습관화 과정을 함께 이겨내는 동료들과 연결되며, 3) 아무말이라도 기꺼이 읽어주는 독자를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8. 저 개인적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꿀팁보다는 ‘습관+동료+독자’가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믿는 편입니다.

9. 그래서 앞으로도 더더 발전시키면서 <아무말 글쓰기 클럽>을 운영해나갈 생각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4월부터 시작되는 <아무말 글쓰기 클럽의 새로운 시즌에 참여할 분들을 모집하고나 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자세한 내용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멤버십 회원분들께서 미리 신청하셔서 현재 몇 자리 안 남았다는 점도 미리 알려드립니다람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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