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르는 '트릴러'입니다. 🎬 숏폼 동영상 경쟁을 두고 벌어지는 막대한 자본싸움을 소개합니다. (Tiktok 🆚 Thriller) Tiktok이 미국 기업이 되더라도 경쟁은 계속 될 겁니다. Thriller는 차와 집, 파인다이닝을 무기로 Tiktok 크리에이터들 모셔오기에 열중하고 있죠. 롤스로이스와 헬기를 동원한 전쟁의 승패는 결국 UX가 가를거에요! [ 뉴스 요약 ✏️ ] 지난 7월 미국에서는 틱톡 앱 사용금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죠. 미국 내에서 틱톡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 움직임은 막대한 자금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졌고, 롤스로이스와 헬기까지 동원됐죠. 미국 내 틱톡 앱 사용금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을 때, 또 다른 [소셜 비디오 공유 플랫폼]인 Triller는 성장의 기회를 포착했고, 현재 Triller는 미국 내에서 TikTok을 대체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었거든요. Triller는 TikTok에서 소위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들에게 Triller로 옮겨오는 조건으로 회사 지분과 직함 (equity and roles within the company)을 제안했습니다. 심지어 완전 이주도 아니고, 계속해서 TikTok에 컨텐츠를 포스팅할 수 는 조건이죠. 다만 Triller에 더 자주 올리기만 하면 되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 결과는요❓ 총 47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way Boys 4인방 - 조시 리처드, 그리핀 존슨, 노아 벡, 앤서니 리브스 - 이 TikTok을 떠나기로 하며, 조시 리처드(18살)는 Triller의 Chief Strategy Officer, 그리핀 존슨 (21살) / 노아 벡(19살)은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Triller는 최근 2억 5천만 달러의 신규 펀딩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현재 회사 가치는 10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이제 관심은 과연 Triller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가에 쏠립니다. 2015년에 설립된 Triller는 빠르게 뮤직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앱으로 시작했는데요. 기능적으로 TikTok과는 다릅니다. Triller 사용자들은 "듀엣"을 부르거나 비디오에 '좋아요'를 누를 수 없으며, 비 TikTok 사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범위한 사운드 및 매쉬-업 라이브러리가 부족한 상황이죠. 하지만, Triller는 TikTok에는 없는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 투자자 - 스눕 독, 21 세비지, 미고스 (Snoop Dogg, 21 Savage, Migos) 등 - 연예계 경영진과 유명인사들로부터 펀딩을 받았죠. 쟁쟁한 사용자 명단도 확보했습니다. 위크엔드, 마쉬멜로, 릴 웨인, 영 터그, 켄드릭 라마르, 티가, 티아이, 제이크 폴 (Weeknd, Marshmello, Lil Wayne, Young Thug, Kendrick Lamar, Tyga, T.I., Jake Paul.) 등이 활동하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Triller는 "미국 회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TikTok 금지 논의의 시초는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법인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데이터 보안 우려에 초점이 맞춰졌으니까요. 크리에이터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Triller는 지금 모든 걸 동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Triller Money는 로스엔젤레스의 틱토커스 사이에서 농담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는 회사가 본인들이 원하는 "스타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죠. 콘텐츠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던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9월 TikTok에서 무려 팔로워 9000만 명을 가진 찰리 아멜리오 Charlie D'Amelio가 Triller 합류를 발표하자 회사는 블랙 롤스로이스를 리스해 제공했고, 최근 컨텐츠에는 헬리콥터가 등장하는데 이도 대여했습니다. LA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살 수 있도록 저택을 임대해주는 것을 물론이며, 이들은 매주 Nobu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임원진과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있죠. Deal Breakers 🛑 Triller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앱에 게시물을 올릴 시 수백달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모두가 이를 승낙하지는 않는데요. 스텐라인(Quran Stenline)은 기회를 거절했습니다. 그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비교하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거절 이유를 말했죠. 적어도 틱톡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제안을 받은 타일러 봇(Tyler Bott, 18살, 260만명 팔로워) 역시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들은 마치 TikTok이 망하는 걸 축하하는 사람들 같았고, 보통의 성공한 회사라면 경쟁업체가 문을 닫는 것에 이렇게 흥분된 메시지를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내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Triller는 성공적으로 인재 영입에 성공했지만, 아직 인플루언서들이 스스로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곳임을 입증하지는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Triller가 꼭 TikTok을 추월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큰 사업이 될 수 있다. "TikTok과 Triller는 공존할 수 있고 둘 다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Triller의 한 투자자는 현재는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의 중대한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며, Triller과 그 변화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죠. 가장 큰 문제는 사용성입니다. Triller 앱의 불편한 사용자 경험에 대한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요. Triller를 시도했던 또 다른 크리에이터는 "크리에이터들이 Triller 앱을 사용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돈을 지불하는 길 밖에 없는 것 처럼 앱이 불편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사람도 기꺼이 앱을 사용할 것 같지 않다"라고 했죠. 큐레이터 생각으로는 앱 사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불편입니다. 기저 사용자를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투자금으로만 콘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는 없으니까요.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조선비즈, 《팔로어 4700만명 '틱톡 4대 천왕' 트릴러로 갈아탄다》 https://bit.ly/2SUJH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