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손해 보자. 단기적으로 보면 모든 관계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는 것 같고. 이득 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사람이 있는 것 같고. 누구는 더 시간, 정성, 애정 쓰는 것 같고 누구는 받기만 하는 것 같고. 이렇게 보면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누군가에게는 말 못 해서 답답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게 진짜 맞나 싶기도 하고, 알아봐 주나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 때문에 확 ’나만 챙겨봐?‘ 생각 들기도 하고.


그런 생각들 하다가도, 다시 돌아온다. 그냥 손해 보자. 무조건 손해 보자. 무조건 지는 게 좋다. 잠깐 감정 억누르고. 그냥 져주자. 내가 조금 손해 봐서, 누군가가 이득 보면 차라리 낫지. 그렇게 하자. 그렇게 하루하루하자. 진짜 잘못된 거 아니면, 손해 보자. 손해 보는 게 좋다.


이런 마음으로. 이런 마음으로 하나하나 결정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러면 마음도 편하다. 그리고 쌓인다. 쌓이면 돌아온다. 돌아오더라. 진짜로. 진실되게, 오래, 꾸준히. 돌아오더라. 주변에서 ’쟤는 바보같이 손해 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도와주더라.


이건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꾸준하게 행동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냥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 나는 잘 몰라서. 매 순간에 그렇게 하는 게 좋다. 잠깐 가끔씩 서운할 때 있지만, 그럴 때에는 이렇게 잠깐 푸념을 하면 된다. 손해 보면서 하자. 손해 보자.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살기 때문에, 앞으로도 멋진 일들이 일어날 거라 본다. 


단기적으로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 돌아온다. 이기려고 하지 말자. 돕자. 내 주변 사람들이 잘 되게 하자. 그건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이득이다. 오늘 그런 다짐을 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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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9일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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