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 허브스팟을 인수할 수도 있겠습니다. 회사 고문들과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허브스팟은 2006년 MIT 재학생 둘이 설립한 회사로 지금 2천명 규모로 성장했어요. 클라우드 기반 CRM 플랫폼과 함께 고객 온보딩, 교육, 컨설팅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서비스 구독(Freemium)과 제품 구매로, 구독 수익이 전체 98%를 차지합니다. 허브스팟의 2023년 총 수익은 21억 7천만 달러(약 3조 원)였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350억 달러(약 47조 2천억 원)입니다. 

알파벳이 만약 허브스팟을 인수하게 된다면 CRM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마케팅 및 광고에 비용을 지출할 의지가 있는 새로운 기업 고객을 만날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는데요. 한편으로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 호재가 되어 경쟁사 MS, AWS를 견제할 수 있고요. 또 마케팅 및 세일즈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세일즈포스와 MS 등을 견제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가 1월, 4분기 광고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후 성장을 촉진할 방법으로서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모두 추측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미국 정부의 규제 관련 조사가 활발한 현 시점에서 얼마 없을 메가딜이 될 것으로 보여요. 알파벳에게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건이 될 것이고요. 생각보다 큰 규모의 회사가 알파벳 인수 물망에 올랐다기에 경솔할 수도 있지만 예상 소식을 소개해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