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 라이다(LiDAR) = 증강현실(AR) 부제: 애플의 AR 글래스를 기다리며 ✔️ 엊그제 애플은 아이폰12를 공개하며 여러 변화들을 언급했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라이다 센서 탑재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중심이 아이폰에서 AR글래스로 옮겨지는 포석이기 때문입니다. ✔️ 왜 AR 기술에 라이다 센서가 필요할까요? 카메라 만으로는 정확한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CV 기술의 발달로 카메라가 입력받은 2D 데이터를 알고리즘을 통해 3D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학습데이터를 통한 추측이기 때문에 정확성을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라이다 센서는 빛이 물체에 도달하고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시간을 확인하여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즉, 2D 화면에서 깊이라 할 수 있는 심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AR 기술은 현실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물체의 위치 인식과 평면, 각도 등의 인식이 필요합니다. 원근감이 없다면 우리의 3D 일상 공간 속에서 가상의 물체만 동동 떠다니는 느낌이 나겠죠. ✔️ 이를 통해, 애플이 그리는 무엇일까요? 지난 몇 년간 애플은 카메라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리고 Snap 또한 스스로를 카메라 컴퍼니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카메라를 통해 비추는 세상(=현실)에 무언가를 담겠다는 의지로, 증강현실(AR)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미 여러 특허를 통해 애플은 AR 글래스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과거 7년 전 먼저 등장했던 구글글라스는 일부 긱들의 장난감으로만 사용되며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스펙의 향상과 5G 통신망 발달 등으로 인해 AR 시장은 이제야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ARKit 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록 몇 년째 별다른 히트작이 없는게 사실이지만, 표준화된 개발툴을 제공함으로써 AR 생태계의 킬러 컨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게 잘 맞물려야 하는 시장인만큼, AR 시장이 이번에도 양치기 소년이 될지 아니면 이번에야 말로 진짜가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이번 아이폰의 라이다 센서 탑재는 의미있는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본 브런치 글에서는, 글쓴이가 애플의 특허까지도 심도있게 분석해 놓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원문을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