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land urges people to work from home until 2021 as Covid cases sp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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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연말까지 집콕 권장] 핀란드 정부가 무기한(!)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권고사항이라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금 코로나 2차 파동으로 얼마나 유럽이 긴장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군요. 1. 핀란드는 최근 2-300여 명 대의 코로나 확진자 수를 매일 기록 중입니다. 숫자로만 따지면 지난 3-4월 때로 도루묵 한 셈입니다 ㅠㅠ (인구 5백만의 나라에서 이 정도 확진자 수가 나오는 것이니까요... 이걸 단순 비교하면 한국에서 일일 2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과 맞먹습니다 ㅠ) 2. 다행히 여기는 코로나 19 시대에 가장 빠르게 재택근무로 전환한 유럽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가 없던 시절에도 '택배를 받아야 해서' '아이를 일찍 유치원에서 데려와야 해서' 등의 이유로도 재택근무가 손쉽게 가능하던 것이 바로 이곳, 핀란드입니다. 그러니 코로나 19 앞에서 '오늘은 집에서 일할게요!'가 충분히 가능했죠. 올 초 정부의 수도권 봉쇄령이 떨어지자 마자 헬싱키 시내의 거의 모든 기업체들이 재택근무로 발 빠르게 전환했던 것이 1차 파동을 막는데 큰 일조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3. 그래서 핀란드가 2차 파동 앞에서 다시금 재택 근무령을 내렸습니다. 1차 파동 때 잘되었으니 이번에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다만 이번에는 아예 종료 날짜가 없는, '무기한' 재택근무 권고령입니다(!). 어제 정부 브리핑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최소 올 연말까지' 그리고 '연말에 별도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집콕을 하라는 내용이 덧붙여졌습니다. 거기에 이대로 가면 내년 상반기도 집콕 모드가 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아이고 ㅠㅠ) 4. 물론 이는 강제조치는 아닙니다. 회사들이 굳이 사무실 출퇴근을 종용하고 싶다면 이를 막을 재간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 상황에 + 이 분위기에 핀란드 그 어느 회사들이 직원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일까요...(인구 5백만의 이 작은 나라에서 악덕기업으로 소문나면 빼도 박도 못합니다.)
2020년 10월 16일 오전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