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조카들 운동회에 다녀왔다.

🏫 전교생 10명

👩🏻‍🏫 1~2학년당 한 반

🧑‍🧒‍🧒 학생이 가장 많은 반이 3명


전교생 10명 중 조카가 2명(TMI: 더 큰 조카 두 명이 더 있다. 출산율 4.0..!)


학생들보다 학무모는 두 배, 선생님이 학생수만큼 있고, 학부모에게 와플과 아아까지 제공하는 고급진 운동회였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적은게 체감이 되어서 순간 뭔가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는데, 교실을 구경하고 나서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정말 좋겠다. 아이들이 이정도인게 딱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평화로운 정경에 학생수에 비해 넓은 체육관과 운동장이 있고, 교실은 정말 쾌적했으며, 음악실에는 악기가 종류별로 다 있고, 서고에는 노트북이 학생 수 대로 있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바로바로 구매해준다.


한 명의 선생님이 두세명만 가르치면 되니 학생들은 맞춤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선생님도 준비를 더 잘 할 수 있으며 또 여유가 있으니 다양한 과외 활동도 준비해 줄 수 있다고 한다.


한 반에 50-60명씩 있어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서 수업하던 때가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귀족식 수업을 받는 느낌.


출산율은 걱정되는 문제가 맞지만,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는건 너무 근시안적인 해법이다. 출산율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니까. 그런데, 이것만으로 해결될 건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환경이 주어진다면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5월 3일 오전 5:52

조회 2,214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고난이 사람을 키운다

    태초에 모든 동물은 바다에서 살았다. 바다가 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동물 사이에 먹이 사슬이 형성되었고, 힘이 없는 동물들은 척박한 곳으로 밀려났다. 그곳이 바로 강이다. 처음에는 강에서 살기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동물들이 생겨났고, 그래서 강에도 생태계가 형성되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