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동안 자주 이야기해왔지만, 내 관점에서는 투자 혹한기라 몸값이 3,000억에서 300억으로 1/10로 줄어든 것이 아니라 유동성 거품이 꺼진 이후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그저 원래 몸값으로 간 것 뿐이다.


투자사들 입장에서야 피눈물 흘릴 일이지만, 그것은 냉정하게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서 이상한 투자 의사결정을 한 스스로를 탓하는게 맞다. 현재 정말로 300억 기업가치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면 이런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인데, 이는 투자사들이 그 가치를 받아들였다는 이야기로 이미 투자사들이 투자금 회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재무적, 회계적으로 내려놓았다는 의미다. 아마도 장부상 가치로 손해본 것으로 처리했거나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적자는 논외로 하더라고 작년 매출이 재작년 매출의 절반 수준이라는 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를 단순히 코로나 전후 상황에 대한 이유로 해석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핑계거리일 뿐이다. 모두 같은 상황을 겪어왔고 그 상황에서 잘되는 곳들은 잘되고 있고, 온라인 시장은 코로나 이전 보다 확실히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온라인 교육시장 성장이 가속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강연이나 컨설팅, 멘토링시 매번 말하지만 스타트업이나 기업의 성공방정식은 모르겠지만 실패하는 패턴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이 있다. 실패방정식은 존재한다. 그 중 일부는 '업의 본질'과 'Product-Market-Fit & Key-Buying-Factor'를 지키거나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산업과 시장이 암묵적으로 협의한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는 것이다. 아무리 매혹적으로 보여도 선악과는 따먹으면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


미매뉴얼|𝗙𝗶𝗲𝗹𝗱 𝗠𝗮𝗻𝘂𝗮𝗹 𝗳𝗼𝗿 𝗦𝘁𝗮𝗿𝘁𝘂𝗽𝘀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94434

[단독] 몸값 3000억 찍었던 클래스101, 10분의 1 가격에 자금 조달 추진... 계속되는 혹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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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3000억 찍었던 클래스101, 10분의 1 가격에 자금 조달 추진... 계속되는 혹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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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5일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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