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럴 때 추천해요 : "기상 전후로 침대 곁에 두며 좋은 영감과 응원을 받고 싶을 때"
01 . 저는 '직업 에세이'라는 도서 분야를 정말 좋아합니다. 신간을 살펴볼 때도 직무에 연결되는 브랜딩, 기획 쪽 도서보다 오히려 에세이나 직업 세계를 탐구하는 쪽에 훨씬 더 눈길이 가거든요. 특히 그 사람의 이력을 잘 알고 있거나, '아 이분이 책 한 권 써주시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면 당신의 이야기로 책 한 권을 발간해라는 간곡한 신호를 혼자서 보내보기도 합니다.
02 . 기획자나 마케터들 사이에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김규림 작가님의 신간 ⟪매일의 감탄력⟫은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일과 생활 속에서 쌓아온 인사이트와 경험들을 좋은 글로 풀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그런 글들을 엮어서 책을 내주셨거든요. 덕분에 글을 읽는 내내 마치 제가 이 책에 지분이라도 있는 사람인냥 염치없는 뿌듯함을 느꼈던 것도 같습니다.
03 . 책의 제목처럼 저 역시 작은 것에 자주 감탄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호들갑이라고 치부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리가 사는 각자의 삶 속에서 내 눈과 귀를 붙잡는 어느 순간에 잠시라도 머물며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행위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모여 일도 더 열심히, 삶도 더 착실히 살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고 봅니다. 그래서 '매일' 일부로라도 '감탄'해보려고 하는 게 참 대단한 일이라고 보고요.
04 . 직업 에세이를 읽다 보면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고 자기주장에 심취해서 조금 극단적인 표현들을 쓰는 사례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읽기엔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또 굵직굵직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렇게도 한 번 살아보고 생각해 봐야겠다'라며 배우게 되는 지점들도 많았습니다. 가볍게 접할 수 있지만 무게감 있는 결과물이 남는 책인 거죠.
05 . 어느덧 우리 주변에 '정석', '무기', '법칙', '설계자'라는 단어들이 무분별하게 쓰여지고 있고, 딱히 책의 내용과 연관성도 없는 것 같은데 오로지 마케팅을 위해서 달고 나오는 제목들 때문에 저 역시 한 두 번 속아 본 게 아닙니다.
그러던 중 이런 책을 발견하면 더 보석같이 느껴지죠. 감성팔이가 아닌, 경험 부풀리기가 아닌, 진짜 본인의 힘으로 찾고 얻고 정리한 것들을 센스 있게 풀어냈으니 말이죠. 그러니 혹시라도 침대 곁에 두고서 기상 전후로 짤막짤막한 동기부여를 받고 싶다면 숏츠 영상 대신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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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오후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