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존재하는 프로젝트의 코드를 바닥부터 다시 짜는 것은 대개의 경우 좋은 일이 아니다. (feat. 차세대 프로젝트)

나는 네 가지의 경우를 겪었는데,

1️⃣ 바닥부터 다시 짜서 성공

2️⃣ 바닥부터 다시 짜다가 폭망

3️⃣ 바닥부터 다시 짜고 있던 것에, 기존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이전하도록 해서 성공

4️⃣ 기존의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

바닥부터 다시 짜는 경우가 분명히 필요할 때가 있긴 한데, 그 경우에도 대부분은 3번과 같이 점진적인 이전이 필요하다.

2번“만”하는 경우는 대개의 경우 기술뽕에 취해 있거나, 자신의 업적만을 위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나역시 그랬다)

1번의 성공 이유는 시스템이 아주 크지 않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체 시스템을 나 혼자 다시 짰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팀 내의 “합의”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빨랐고, 마이그레이션 작업시 작업자간의 아귀가 안맞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4번의 경우가 가장 확실하고 좋은데, 뭔가 드러나는게 없어보이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다. 4번을 진행하되 완전히 바뀌었을 때의 모습과 목표를 설정하고, 업데이트에 대한 잦고 적극적인 공유가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