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살 윤여정이 42살 제작진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tvN <뜻밖의 여정>에서 윤여정은 제작진의 고민 상담에 응했다.


윤여정은 제작진과 간단히 식사를 하며 “이런 거 찍으면 누가 본다고 생각하냐. 너희는. 액티브하게 움직이는 사람이면 찍을 것도 많은데 나는 하는 게 없잖아”라고 질문했다.


윤여정은 “내 친구 꽃분홍이 ‘윤여정이 나이 60에 (오스카를) 탔어도 펄펄 날아다녔을 텐데…’라고 그랬다. 그렇잖아. 내가 60만 됐어도 뭐뭐 해보자 했을 텐데. 그런데 이제 너무 늙어서 새로운 일이 나에겐 없기 때문에”라며 나이를 아쉬워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지금 계속 새로운 일하고 계시잖아요. 작년에 이거 찍을 줄 생각 못 하셨잖아요”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윤여정은 “맞아. 인생은 계획할 필요가 없다. 계획대로 안 된다”고 인정했고, 제작진은 “그럼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갑작스러운 인생 상담을 시작했다.


윤여정은 42살 제작진에게 “마흔 두 살에 나 진짜 많이 일했던 것 같다. 일이 필요했던 때다. 콩알 주워 먹듯 주워 먹었다. 많이 해라. 많이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쌍꺼풀 수술 제일 많이 해본 사람이 제일 잘하는 거다. 닥치는 대로 해야 한다. 많이 해라”고 조언했다.


또 제작진이 “어렸을 때는 나이 먹으면 경험이 쌓여서 판단이 쉬워지겠지 생각했다. 40살 정도 되면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다”고 질문하자, 윤여정은 “나도 고민이 많다. 살아있는 사람이고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짐승이 아니면 생각을 하면 고민이 되겠지”라고 답했다.


제작진이 “선생님 나이가 되어도 결정을 쉽게 못 내리거나 고민이 많냐”고 묻자, 윤여정은 “선택지가 너희처럼 많지 않고 좁혀지긴 하지만 또 마찬가지다”며 “연기는 많이 하면 베테랑이 되고 잘하게 되는 건데. 오래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신인의 그 신선함을 이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하나도 정답은 없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선생님 명언 아직도 좋아한다. ‘나도 60이 처음이라 잘 몰라’ 그러셨다”고 말했고 윤여정은 “그래 맞아. 다 처음이잖아. 너희도 마흔 두 살이 처음이잖아”라고 위로했다.


윤여정은 2014년 <꽃보다 누나>에서 “60살 돼도 모른다. 나도 67살이 처음이다.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다. 계획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생은 한 번 살아볼 만은 하다”고 말했던 상황. 이후 수년이 흘러 오스카 수상자로 또 시상자로 인생의 새로운 막을 펼치게 된 그녀의 인생여정이 뭉클함을 더했다.

"인생 어떻게 살아야?" 76살 윤여정, 42살 제작진에 인생 조언 (뜻밖의여정)[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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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3일 오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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