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직장 생활의 공통점 10가지
ㅍㅍㅅㅅ
1️⃣하기 싫다
출근길이 기다려져서 아침마다 눈이 번쩍 뜨이고, 콧노래를 부르며 출근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물론 그렇게 출근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다수 직장인은 공휴일, 주말, 휴가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운동도 그렇습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나가기 싫습니다. 소파와 한몸이 되어 TV 리모컨을 들고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다 잠들고 싶습니다. 옷 갈아입고 운동화를 신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고사하고, 소파에서 일어나는 것부터 큰 도전입니다.
그러나 막상 헬스장에 가서 땀을 빼며 운동하면 참 개운합니다. 뿌듯하기도 하고요.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사무실에 가서 내 자리에 앉으면 평안한 마음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덜 싫은 출근길을 위해서는 직장에서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마련하는 것도 좋습니다. 점심 시간 맛집 탐방 계획을 세우거나, 사내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업무 공간을 취향에 따라 꾸미는 것도 그나마 기다려지는 출근길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2️⃣힘이 든다
직장 생활도, 운동도 모두 힘듭니다.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운동은 몸이 힘들고, 직장 생활은 몸도 마음도 힘들다는 것이죠.
직장 생활은 하면 할수록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계속 생깁니다. 신입사원일 때는 사회생활을 배우느라, 새로운 업무를 배우느라, 선배들의 취향을 맞추느라 힘이 듭니다.
직급이 올라 중간 관리자가 되면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아지며, 동시에 스트레스도 커집니다. 상사 눈치에 부하직원 눈치까지 봐야 합니다. 직급이 더 높아지면 또 그 나름의 힘듦이 생기겠죠.
운동도 힘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힘들지 않으면 운동이 안 된다고 합니다. 정말 죽을 것 같을 때 그때 한번 더 하는 것부터 운동이라고 합니다. 김종국 님은 운동의 고통은 통증일 뿐 힘든 게 아니라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죠.
직장이든 운동이든 때론 힘듦을 제3자 입장에서 관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힘든 상황을 바라본다면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3️⃣호흡이 중요하다
운동할 때 숨을 멈추면 근육이 굳어서 스트레칭 효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숨을 멈추지 않고 심호흡하며 근육에 산소가 잘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근육 운동을 할 때도 근육 수축 시 몸은 많은 혈류량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 혈압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호흡을 내뱉어서 혈류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힘을 쓰는 정점에서 ‘내쉬어야’ 합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젝트 진행 시 의욕이 앞서 초반에 몰아치면 쉽게 지쳐 용두사미가 됩니다. 직장 생활은 장기전입니다. 자신만의 호흡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동시에 전력으로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숨을 길게 내쉬는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트레스가 밀려오면 숨을 멈추거나 뚜껑을 열어버리는 게 아니라 깊게 심호흡을 해봅시다.
4️⃣디테일을 얕보면 안 된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운동하면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며 세심하게 자세를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교정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의욕이 앞서 진도만 빨리 나간다고 결코 좋은 게 아닙니다. 스쿼트를 막무가내로 100개 한 것보다, 바른 자세로 50개를 하는 게 운동 효과가 더 큽니다.
직장에서도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공들여 쓴 보고서에 오타가 있다면 그 보고서는 성의 없는 보고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동료를 배려하는 작은 행동 하나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디테일이 작다고 얕보면 안 됩니다. 100-1=0이 되기도 하고, 100+1=200이 되기도 하는 게 직장 생활입니다.
5️⃣버티는 힘을 길러야 한다
무거운 것을 들고, 땀나게 달리고, 몸을 찢고 늘리는 것만 운동이 아닙니다. 한 자세로 1분 이상 버티는 것도 운동이 됩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벌 받을 때 많이 했던 투명의자 자세, 브릿지 자세, 많이 알려진 플랭크 자세 등이 대표적인 버티는 운동입니다.
버티는 운동은 군살을 제거할 뿐 아니라, 코어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 효과가 높아지지요. 직장에서도 버티는 힘이 중요합니다. 직장 생활 하다 보면 수많은 위기 상황이 생깁니다.
꼭 위기가 아니더라도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과 업무에 대한 회의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시원하게 사표를 던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이 발목을 잡습니다. 어떻게든 버텨내야 합니다.
직장에서 잘 버티기 위해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취미를 만들거나 업무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며,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것입니다.
6️⃣전과 후도 중요하다
운동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전후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바로 격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부상의 위험이 큽니다. 운동 후 스트레칭은 근육을 풀어주고 심장 박동 수를 정리해줍니다.
또한 운동 전후 먹는 것도 운동에 영향을 줍니다. 김종국 님은 운동 끝나고 먹는 것까지가 운동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하기 전 계획을 세우는 것, 일을 마친 후 일을 복기하며 더 나은 방향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7️⃣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있습니다. 운동의 목적과 운동의 능력,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어떤 운동은 심폐기능을 개선하고, 어떤 운동은 근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어떤 운동은 바른 자세 형성에 기여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서 하는 것도 운동을 꾸준히 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가 될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내가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업무인가요? 운동이 그러하듯 내게 맞는 업무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보고, 시도해봐야 합니다. 멘토나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겠죠. 운동할 때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8️⃣하면 할수록 단련된다
운동하면 할수록 운동량이 점점 늘어나고, 체력이 단련됩니다. 안 찢어지던 다리가 더 찢어지고, 더 무거운 덤벨을 들 수 있고, 더 오래 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정직해서 운동을 하는 대로 느낄 수 있고 눈으로 확인도 가능합니다. 이것이 운동을 지속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됩니다.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굉장한 의지력이 필요한 것이죠.
직장 생활만큼 매일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직장 생활도 하면 할수록 내성이 생깁니다. 직장 생활의 근육이 자라는 거죠. 같은 충격에도 신입 때와 7–8년 차가 느끼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또 직장 생활을 하면 할수록 같은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대응력, 흔히 말하는 융통성도 생깁니다.
9️⃣과유불급이다
무리한 운동은 금물입니다. 부상의 위험을 가져옵니다. 고강도의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됩니다. 아무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도 과도하게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는 직원이 성실하고, 일도 잘하는 직원이라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워라밸이라는 신조어를 필두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기 위한 고무적인 움직임들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근로 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결코 이전보다 일을 덜 한다는 게 아닙니다. 시간당 생산성을 높여서 효율적으로 하고, 재충전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이지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벌레가 되어 삶에서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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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2일 오후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