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소 구독해서 보는 뉴스레터가 20~30개 정도 되는데, (이중) 썸원 레터는 놓치지 않고 보려 하는 레터 중 하나다. 콘텐츠 큐레이팅도 훌륭하고, 구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스타일도 친근해서 좋다.

2. 정지우 작가님과 윤성원 대표님의 콘텐츠 토크의 주제는 ‘살아남는 콘텐츠와 사라지는 콘텐츠’였다. 콘텐츠 생산자로서, 또 헤비 유저로서, 항상 고민하는 주제였다. 어떤 콘텐츠는 오랫동안 사랑 받는 데, 어떤 콘텐츠는 왜 외면받고 사라질까?

3. (대화 중에서) 내가 픽업한 키워드는 ‘신뢰'였다. “우리는 매스 미디어 시대가 아닌 소셜 미디어 시대에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5천만 명의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콘텐츠를 좋아하는 500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모임 때 나온 말이었다.

4. 500명과 신뢰를 구축한 창작자의 콘텐츠는 살아남는다는 말이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신뢰는 곧 가장 강력한 무기고, 자본이다.

5. 윤 대표님은 신뢰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3가지, 1) 오리지널리티, 2) 퀄리티, 3) 생산성을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내(=빛나리꽁)가 팔로우하며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보고 있는 분들을 떠올려봤다. 신기하게도, 이 3가지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6. '오리지널리티'는 고유성을 의미한다. 브랜드든, 개인이든, 콘텐츠를 만든다면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고유한 무언가가 있어야만 한다.

7. 다음으로는 '퀄리티'. 콘텐츠 퀄리티야말로 너무나 상대적이어서 높고 낮음의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 (다만) 퀄리티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콘텐츠 퀄리티를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8. (퀄리티의 최종 판단은 독자가 하지만, 창작자는 높은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9. 마지막으로 생산성. 여기서 말하는 생산성은 지속가능성이자 꾸준함이다. 1년에 몇 번 드문드문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과 매주 2~3회 꾸준히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사람 중 소비자는 어떤 사람의 채널을 더 찾을까? 답은 당연히 후자다.

10.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11. (그리고) 콘텐츠를 만들어본 사람들은 안다. 꾸준히 하는 게 사실 제일 어렵다는 것을.

++ 얼마 전에 정지우 작가님과 줌 토크 나눈 것을 정리해준 분이 계셨네요.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

https://brunch.co.kr/@h-jggong/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