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친구'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시작합니다 🎙

팟캐스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직장동료로 만난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근데 진짜 이거 우리 기록으로라도 남기자. 휘발되면 아까우니까'로부터 시작됐던 일이 작은 결과물로 이어졌습니다.
팟캐스트 이름은 '일친구'입니다. 일 얘기하면서 친구가 되었고, 친구가 되어서도 일 얘기를 하는 사람들인 저희를 찰떡같이 표현해 주는 단어였기 때문이었죠.

흔한 마이크 하나 없이 각자의 아이폰을 거꾸로 세워서 녹음했고, 일요일을 반납하거나 야근을 마치고 모여 녹음한 날도 있었습니다. '하자 하자'란 말만 하다 끝나는 모임이 수두룩하고, 아주 친한 사이여도 일로 엮이면 또 분위기 싸해질 때가 있는 법인데,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 찾아서 착착 해내는 두 사람 덕분에 감정 소모도, 걱정과 염려도 없이 오직 즐기기만 했던 프로젝트. 실제 업로드를 하고 나니 너무 뿌듯한 마음이네요.

'일친구'에는 일에 관한 고민과 각자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이미 시즌1 녹음을 마쳤고, 매주 목요일 한 편씩 공개될 예정입니다. 거창한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녹음하는 내내 저희끼리 했던 얘기 중 하나는 '이걸 듣는 사람들에게도 일친구가 생기면 좋겠다'였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바라는 바고요!)

애플 서비스 중에 진짜 애정하는 서비스가 팟캐스트인데 저희 이름으로 팟캐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니 이 또한 신기한 경험이네요. (물론 팟빵 등 다른 서비스에서도 제공됩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작게나마라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를 바라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시즌2를 녹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