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나 성과가 아니라, 사람이 남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스승 중 60% 이상은 대부분 평균적인 실력을 가진 지도자였고, 그들은 제자에게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제자가 스스로 그 활동을 좋아하도록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렇게 되면 제자들 스스로 그 활동에 몰입하며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었다."


저 문장을 볼 때마다 저는 비전공자 시절,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과목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심리학과 출신의 유학생이였던 저는, 그 전에는 데이터, IT,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접점이 없던 찐 문과 출신이였어요.

그랬던 제가 처음 MATH325 (Intermediate Statistics)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을 때, 그 막막함과 좌절감은 직접 경험하지 않는 이상, 누구도 알 수 없을 거에요.

약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R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통계적인 실험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증명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영어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던 제가, 그 수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래의 3가지였어요.

1.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마음가짐
2. 주변 친구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지원
3. 교수님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친절한 설명


학기 말 다른 수업들에 치여,
마지막 프로젝트를 완수하지 못하고 포기하려 했던 저에게
교수님은 저에게 조용히 말씀해주셨습니다.

"물론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난 너가 꼭 해낼거라고 믿는다"

그 후 2시간 뒤, 저는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최종 프로젝트를 제출했고, A-라는 성적으로 과목을 수료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 저는 데이터 분석가의 길을 걷기로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데이터와 AI를 재미있고 가치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많은 데이터 사이언스 지식들과 성과들, 그리고 많은 경험들은 단순히 숫자나 성과가 아니라, 제 주변에 있던 훌륭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성과와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 성과와 숫자를 만들기 위해 뒤에서 든든히 지원해준
사람을 더 믿습니다.

숫자나 성과가 아니라, 사람이 남습니다.


#데이터리차드 #숫자와성과 #사람이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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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6일 오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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