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33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45


최근 4년 동안 회사에서 온보딩 업무를 담담한 동료가 있습니다. 무려 4년 동안입니다.

한 회사에서 4년 동안 근무하는 것도 어려운 시대인데, 한 회사에서 같은 업무를 4년 동안 담당한 동료입니다. 이것만으로 놀라운데 더 unbelievable 한 사실은 4년 동안 신규 입사자를 맞이하는 온보딩 과정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지켰다고 합니다.

신규 구성원은 매주 월요일에 입사하고 온보딩 과정은 입사 첫날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달 기준으로

월요일이 4번 있다고 치고, 12개월 곱하기 4 하면 48번, 4년이니까 곱하기 4는 192번이네요.

물론 4년 동안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도 있고 입사자가 없는 날도 있었겠죠. (그런 월요일인 거의 없었다고 함) 4년 동안 매주 월요일을 지키려면 월요일에 휴가를 사용하거나 월요일에 아프거나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4년 동안 매주 월요일을 지킨 동료도 대단하지만 외부 요인으로 쉬는 날이 없었던 것도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회사에서 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회사에서 상을 주지 않는다면 저라도 상을 만들어서 주고 싶습니다.

4년 동안 한 회사에서 한 가지 업무를 지킨 동료가 멋있다고 느껴지는 건 반대로 저는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미션은 몇 년 이상 해보았지만 회사에서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했습니다. 회사에서 그렇게 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는 건 핑계이고, 제가 그 정도로 인내심이 좋거나 성실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했으니 다른 일도 해볼까? 오늘은 힘드니 좀 쉬고 싶으니 다른 사람에게 대신해달라고 할까?

책임감도 약속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도 부족했습니다.

회사는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곳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이유로 생계를 지키기 위한 목적인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첫 번째 목적 때문에 회사를 다니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당연히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4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동료처럼 회사와 일을 대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분은 온보딩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을 좋아할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성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전부 대변하는 내용은 아니겠죠. 그런데 '좋아해서 할 수 있었다'라는 표현에 울림이 있습니다. 좋아하니 주도적이 되고 좋아하니 계속하고 싶고 좋아하니 더 잘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지금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도전하거나 실행하고 계시나요? 그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지속하려고 계획하나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오래 시간 간직하며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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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7일 오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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