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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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없다. 경험할 신비가 있을 뿐!”
우리 머릿속에는 조금 더 고치고 바꾸고 극복하고 애쓰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쉬지 않고 종알대는 ‘스토리텔러’가 살고 있다.
누구에게나 머릿속에 ‘생각’이라는 게 없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이 전부였던 시절. 더 나은 상태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삶의 모든 것에 열려 있었고, 삶은 정확히 있는 그대로 괜찮았다. 고통이나 불편함이 있다 해도 마음속에서 그것을 문제로 만들기보다는 그것을 온전히 경험했다.
자라는 동안 당신 자신이나 삶에 대해 스토리를 지어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삶에 관한 ‘생각’이라는 구름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대개 삶을 직접 경험하기보다는 삶과 씨름을 한다.
삶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삶에 대한 생각에만 사로잡히면, 좋고 싫음, 결핍과 저항, 해야 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 선과 악, 옳고 그름이라는 형태로 서서히 삶과 씨름하는 데 익숙해지게 된다.
두려움에 근거한 ‘스토리텔러’의 말에 휘둘릴수록 ‘나’는 여기 있고 ‘삶’은 저 바깥에 있다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나는 혼자이고 삶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통제해야 한다고 믿게 되며 그럴수록 삶을 경험하기보다 삶과 씨름하게 된다. 우리는 삶을 ‘경험’하기 보다는 ‘생각’ 속에 살고 있을 때가 더 많다.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제하려는 생각 대신 호기심을 품고 바라보라. 그때 그 두려움의 목소리가 진짜 당신이 아님을 알게 되며, 비로소 삶을 경험하고, 삶에서 신뢰와 안전함을 느끼면서, 그 안에 온전히 머물게 될 것이다.
평화는 당신의 타고난 상태이다. 당신이 그저 삶에 열려 있기만 하면 이것에 연결될 수 있다. 열려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즐거운 일이든 슬픈 일이든 무슨 일이든 간에 다 직접 경험한다는 뜻이다. 주어진 삶을 바꾸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당신은 두려움에 바탕한 스토리텔러와 살아가는 데 값비싼 대가를 치를 뿐더러, 또 거기서 달아나려고 애를 쓰며 평생을 보낸다. 그 결과 삶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기분 좋아지려 애쓰는 게임이 되었다. 그러나 기분 좋은 상태는 오래가지 않는다.
삶은 원래 지극히 지적이며, 자비롭고, 폭력과 죽음도 불사하며 앞으로 펼쳐 나아가는 힘이다. 삶은 삶 그 자체이며, 그것은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있다.
물론 삶에도 고통은 있지만 그 흐름에 열려 있지 않으면 더 큰 괴로움이 닥친다. 항상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라 해도, 삶은 언제나 당신을 위한 것이다. 모든 것에 열려 있을 때 겪는 고통보다 삶의 흐름에 저항하느라 겪는 괴로움이 훨씬 크다.
눈을 감고 고요히 ‘평화peace’라는 단어를 몇 번 되뇌어보라. 주의 깊게 느껴보면 그것을 말하는 자신의 일부가 있고, 그 말을 듣고 알아차리는 자신의 일부가 있음을 알 것이다. 이 알아차림이 진정한 자신이다.
그것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바라볼 뿐, 생각이나 느낌, 감각, 경험에 얽혀들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해도 당신은 존재한다. 이러한 진실을 발견하면 당신은 원래 당신이 있던 평안의 초원에 다시 연결된다.
문제란 마음속에 있다. 사실 마음은 온종일 문제를 생산해 내는 문제 공장이다. 문제를 하나 풀자마자 금세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난다. 우리는 문제 해결에 중독되어 있다. 연인이 당신을 불편하게 하면 어떻게든 그를 바꿔보려고 기를 쓴다. 잠시 화장실만 가도 사람들이 자신을 험담할까 두려워 모임에서 일찍 일어나지도 못한다.
당신의 문제 공장은 당신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면서 머리 모양, 운동 프로그램, 다이어트 제품, 자기 계발 강좌나 자기 계발서, 명상 수업 등에 큰돈을 쏟아 붓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문제 공장은 틀림없이 또 다른 문제를 찾아낸다.
호기심은 문제 공장에 빠져 있는 당신을 툭 건드려 당신이 하고 있는 경험을 새롭게 보도록 해준다. 지금 일어나는 일을 달리 바꾸려 하기보다 호기심을 갖고 그것을 바라보면, 자신을 스토리와 동일시하지 않고 머릿속의 스토리텔러를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두려움’이라는 스토리에 사로잡혀 있다면, “나는 두려워”라는 말 대신 “이것은 두려움이라는 스토리야”라는 말로 옮겨갈 수 있다. 감정적인 고통에도 호기심을 활용할 수 있고, 육체적인 통증도 피하려 하기보다 호기심을 갖고 탐색해 볼 수 있다.
일상의 매 순간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지금 나의 스토리텔러가 뭐라고 말하고 있지?” “지금 내 몸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지?” “지금 이 경험에서 나는 무엇을 알아차릴 수 있지?” “지금 무엇이 떠오르지?” 바로 여기에서 연금술이 일어난다.
감각, 스토리, 느낌 등을 알아차리면 거기에 이름을 붙여주라. 가장 기본적인 이름은 ‘스토리’이다. 처음에는 정확히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혼란!”이라고 말하면 된다. 이름을 붙이면 경험하고 있는 그것에 사로잡히거나 저항하는 대신 그것과 관계를 맺게 된다. 이때가 자유의 순간이다.
일어나는 일을 통제하려고 하는 대신 호기심을 품고 바라보기 위해서는, 삶이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삶이란 당신이 뭔가를 잘했거나 잘못해서 우연히 벌어지는 사건들이 아니다. 삶은 온종일 당신을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한 걸음씩 데려다주면서 스스로를 펼쳐 보이는 지적인 전개이다.
그렇게 살게 되면 당신은 감사의 바다에서 헤엄칠 것이다. 어떤 것도 당연시하며 그냥 받아넘기지 않을 것이다. 일용할 양식을 주는 땅에게도 감사하고, 감각을 통해 삶을 경험하게 해주는 몸이라는 놀라운 선물에도 감사하고, 걸을 수 있는 능력에도 감사하는 등 매사에 감사할 것이다.
심지어 삶의 시련에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시련을 통해 자신이 믿고 살아온 주문들이 깨끗이 치워지면 지금 여기에 온전히 머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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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1일 오전 9:00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우선 살아있는 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해야 할 일을 100% 해내면서 할 일 목록을 완전히 없애는 데 많은 노력을 들이기보다는 70% 정도만 해내도 만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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