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번개 패스'》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디즈니가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설 필요 없이 곧바로 탑승할 수 있는 '번개 패스'를 선보였습니다. 정식 명칭은 '번개 레인 프리미어 패스'인데요. 소수의 방문객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고 기본 입장권을 구매한 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10월 30일부터 약 19만 원부터 65만 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는데, 미리 지정하지 않고 아무 때나 원하는 기구를 탈 수 있는 권리를 비용을 주고 구매하는 셈이죠.


[ 큐레이터의 문장 🎒 ]


1️⃣ 항공사 판매상품과 비교해 볼 포인트


  • 항공사: 퍼스트 -> 비즈니스 -> 프리미엄 이코노미 -> 이코노미

  • 디즈니: 번개패스 -> 패스트패스 ->일반 입장권


항공사가 이코노미 안에서 좌석을 이코노미 컴포트, 레그룸이 넓은 좌석이나 앞쪽 자리를 추가 요금을 받고 사전 좌석지정을 하는 방식으로 업셀링을 하는 것과 유사한 지점이 있습니다. 상품을 계속 쪼개고 공간이나 체크인 시간, 카운터 분리 등 독점적 권한을 더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더 받는 방식과 닮았습니다.


2️⃣ 가치판단이 필요한 지점: 계층화가 가져오는 부작용, 형평성과 차별화 사이의 균형


  • 일반 이용객의 경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번개패스를 이용하는 다른 손님이 와서 내 차례가 뒤로 밀리는 상황에서 느끼는 좌절감과 불쾌감은 '더 적은 비용을 지불했으니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까요?

  • 이로 인해 전체 테마파트 안에서 사용자들의 트래픽 해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격한 비유로 '미꾸라지 한 마리가 테마파크를 이동하면서 생기는 탁함'이 전체적인 비효율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디즈니랜드 방문객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지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s://www.mk.co.kr/news/world/11143352

“이러다 부자들만 모이겠네”…디즈니랜드 ‘번개 패스’ 대체 얼마길래 - 매일경제

매일경제

“이러다 부자들만 모이겠네”…디즈니랜드 ‘번개 패스’ 대체 얼마길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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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1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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