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와일드 로봇 - 우리는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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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만든 애니메이션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월e가 그랬고, 와일드 로봇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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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평점이 무려 9.7이다. 아이들과 보러 갔다가 울고 나왔다는 어른들이 많다. 충분히 예상되는 스토리임에도 훌쩍이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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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은 늘 극과 극이다. 아주 훌륭하거나 혹은 볼 만한 가치가 없거나. 또, 눈에 보이는 영상만 보이거나 이야기로 던지는 만든 사람의 질문을 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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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두 가지 질문을 봤다. 이 질문들이 계속 맴돈다. 사람은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는가. 그리고, 그 프로그래밍을 우리가 의지대로 바꿀 수 있을까. 영화에서는 로봇과 기러기를 통해서 두 가지 질문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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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가지 질문을 하려면, 우리가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아차려야 한다. 우리가 무의식이나 습관이라고 부르는 것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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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가 좋다. 와일드 로봇은 어른이 봐도 충분히 좋은 영화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된다. 내 생각이, 정말로 내가 하는걸까. 프로그래밍 된 자동 반응은 아닐까. 가끔씩 되돌아봐야 한다.

#와일드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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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4일 오후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