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대박 낸 나이키…월가도 혀 내두른 성공 비결
Naver
<디지털의 축복, 데이터> 1. 코로나19의 여파에도 꿋꿋이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있다. 나이키 에스티로더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성공 요인은 남보다 앞선 ‘디지털 전환’이다. 2. 나이키는 2017년 뉴욕, 런던, 상하이 등 세계 12개 거점도시에 초대형 직영점을 내며 현지 유통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납품 중단’을 선언했다. 3. 나이키가 매출 감소를 무릅쓰면서 ‘외톨이’를 자처한 배경엔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다. 뛰어난 분석기술을 갖추고 있더라도 데이터가 부족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데이터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고 있는 이유다. 4. 나이키는 자체 온·오프라인 몰에 집중하면서 소비자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는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고 설명한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등 서비스 앱도 데이터 확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5. (특히) 회원들에게 트레이닝 비디오와 운동용 음악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트레이닝 비디오의 종류 등을 분석해 집중할 제품군을 선별할 수 있었다. 올해 히트 상품인 ‘여성 요가복’ 라인도 치밀한 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이다. 직영점 운영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서 절감한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 19일 오후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