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만'도 '애정'이 있어야 생긴다 >

1
어떤 앱을 매일 쓰고 있다. 사용할 때마다 거슬린다. 버그도 있고 너무 불편한 사용자 경험도 있다. 수개월째 바뀌지 않는다. 개선도 수정도 없다. 그 회사는 알고 있을까? 아마 모르고 있을 거다. 안다면 개선했을 테니까.



2
매일 불편하다. 그래도 메일을 보내거나 문의한 적은 없다. 그냥 잠깐 불편하고 만다. 참을만해서는 아니다. 내 시간을 더 쓰고 싶지 않아서다. 그 정도의 애정은 없다.



​3
회사의 고객센터로 다양한 문의가 들어온다. 궁금점을 묻는 단순 문의도 있지만 매우 화가 난 고객들도 있다.



​4
CS문의도 고객의 피드백이다. 하지만 화가 난 고객의 문의를 보면 당황스럽다. 맞는 말도 있고, 오해도 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사정도 있다. 참 억울하다.



​5
그럼에도 또 감사하다. 그냥 불편하고 말거나, 이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문의를 주셨지 않는가. 직접 문의나 건의를 한다는 건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 의견을 내면 바뀔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고객에게 있는 거다.



​6
불만도 결국 애정이 있어야 표출된다. 인간의 귀찮음을 넘는 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1건의 고객 문의는 작은 게 아니다. 들어온 건 한 건이지만, 실제로 불편을 겪는 고객은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



​7
그 어떤 서비스도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순 없다. 오히려 성장하며 고객 수가 많아지면 더 다양한 의견이 온다. 그래서 고객 문의는 완전히 사라질 수 없다.



​8
반대로 고객 문의가 없다면 큰 문제다. 서비스에 애정이 있는 고객이 없다는 얘기니까. 이런 마음으로 오늘도 고객이 주신 문의에 답변을 한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12월 22일 오후 11:43

 • 

저장 5조회 732

함께 읽은 게시물

< 스타벅스 컵홀더의 손글씨가 말했다: 결국은 사람이다 >

1

... 더 보기

🌎 해외에서 일하면 뭐가 좋을까요❓

외국어를 사용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아서? 글로벌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

... 더 보기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면 될까

최근에 친구가 추천해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던 중 고액 연봉을 받는 엔지니어들의 특징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 더 보기

 • 

저장 14 • 조회 2,636


[서평] 윌라슨의 엔지니어링 리더십

* 이 글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더 보기

조회 823


“To jobs that pay the rent! 집세 내주는 직장을 위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온 대사다.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 졸업생인 주인공. 하지만 그녀는 당장 생계를 위한 일자리가 급하다.

... 더 보기

구성원의 ‘괴로운 밥벌이’를 ‘행복한 밥벌이’로 바꿔주려면? - HSG 휴먼솔루션그룹

네이버 블로그 | HSG 휴먼솔루션그룹

구성원의 ‘괴로운 밥벌이’를 ‘행복한 밥벌이’로 바꿔주려면? - HSG 휴먼솔루션그룹

< 쿠팡의 창업자를 직접 보며 배운 것: 리더의 크기가 전부다 >

1

... 더 보기

 • 

댓글 1 • 저장 21 • 조회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