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랩 CTO 이동욱님의 글에서 소개된 웹툰 "낫오버"를 보며 떠올린 생각을 정리해본다.

웹툰에서는 예민하고 소심한 기질을 가진 선수가 등장한다. 그는 주변의 시선과 편견에 스스로를 제한하며 가능성을 펼치지 못했지만, 감독이 그의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그는 핵심 선수로 성장한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점은 감독이 그의 단점에만 주목하지 않고, 그 속에 숨겨진 가능성을 믿고 지지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점을 쉽게 지적하거나, 불필요한 조언으로 타인의 성장을 방해하는 태도가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판단과 조언이 섣부를수록 상대에게 해가 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나는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휘둘리기보다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 목표와 가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외부의 시선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 힘써야 한다. 아직은 부족한 모습도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작은 진전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변의 목소리를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는 것도 자기 이해를 돕는 중요한 요소다.

요즘 구성원들의 업무 평가를 작성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평가란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각 구성원의 가능성과 성장을 어떻게 조명할지 고민하는 시간이다. 나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약점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 동시에 자신이 잘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더 표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리더로서 나 자신에게는 섣부른 판단과 불필요한 조언을 경계하며, 구성원 개개인의 고유한 잠재력을 존중하고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임을 상기시킨다. 모든 성장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조금씩 나아가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리더로서 나는 그 여정을 함께 믿고 지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https://jojoldu.tistory.com/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