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리더십] 완벽한 리더란 있을까?
트민사뉴스
완벽한 리더가 있을까? 리더란 결코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전략을 잘못 수립해서 계획대로 실행이 안될 수도 있고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위기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해 허우적거릴 때도 있다.
리더란 넘어지고 또다시 일어나 넘어지는 인간일 뿐이다. 리더가 모든 정답을 갖고 있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해서 구성원들에게 정답만을 제시해야 하는 존재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얼마 전 필자는 스타트업 박 대표를 만났다. 박 대표는 개발자 출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품 개발에 성공해 여러 매체에 인터뷰가 나가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유명세만큼 더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하루는 직원들과 회의를 하는데 아이디어가 고갈되자 모두 자신만 쳐다보는게 아닌가. 박 대표는 “늘 완벽할 수는 없지만 언제 자신의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게 될지 하루하루가 초조하다”고 실토했다.
인간은 원래 불완전한 존재다. 리더는 더욱더 그러하다. 모든 영역의 전문성을 갖고, 무엇이든 실패하지 않으며, 완벽한 의사 결정만 내리는 리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리더는 본인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 도움을 청한다.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직장인 20~40대 1,178명을 대상으로 이 시대에 선호하는 리더십에 대해 물었다. 설문 결과 ‘배울 건 없지만 친구 같은 리더’가 35.5%, ‘배울 건 많지만 절대 못 친해질 것 같은 리더’가 64.5%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특히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완벽한 리더란 없다는 의미다. 뭔가 완벽한 리더를 뽑는 설문이라면 현실감이 떨어졌을텐데 현재 우리의 상황, 불완전한 리더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조사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요즘 사람들은 ‘배울 건 많지만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리더’를 더 선호한다. 물론 배울 것도 많고 소통도 잘 되는 리더라면 좋겠지만 직장이라는 조직에서의 무게중심은 아무래도 ‘친밀감’보다는 ‘업무 능력’이 우선이다.
일 못하는 리더를 만나면 업무가 두세 배로 늘고, 야근과 휴일도 가리지 않고 업무 스트레스에 휩싸이게 된다. 책임을 회피해서 일이 진행이 안되기도 하고 투자대비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팀 전체가 평가절하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그런 답답하고 속터지는 상황보다 차라리 성격이 까칠해도 일 하나는 잘하는 상사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결국 직장은 일하는 곳이다.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무능력한 리더와는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미국 프랜차이즈 Top 2 소닉의 전 CEO 클리퍼드 허드슨(Clifford Hudson)은 말한다. “위대한 리더는 뛰어난 능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완벽하려 애쓰지 마라. 리더가 다 잘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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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8일 오전 4:33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바뀌어요.” 조직문화나 구성원 얘기를 꺼낼 때 종종 들리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단순한 하소연을 넘어 “이젠 직원들에게 마음을 닫았다”라는 선언처럼 들릴 때가 있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 더 보기1. 이 세계에 존재하는 책의 99.99%를 저는 아직 읽은 적이 없습니다. 그 사실 앞에서 망연자실해집니다.
이 친구도 만만치않게 독특한 편
... 더 보기이제 스티브 잡스의 남자가 아니라 샘 올트만의 남자라고 해야 할까요. 조니 아이브가 스타트업들에게 전하는 조언입니다. 그는 여전히 애플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일이 인류를 위한 일이라고 믿고, 제품 너머에 있는 사용자의 설렘을 같이 느끼면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만들고 있죠. 하지만 실리콘 밸리는 이제 돈과 권력으로만 움직이는 장소가 되지 않았나 아쉬움을 토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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