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통할까? : 높아진 MVP/랜딩페이지의 장벽

과거에는 빠른 실행과 최소 기능 제품(MVP)으로도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아이디어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고, 실행력과 완성도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현재에도 유효할 것이라는 착각은 위험합니다. 토스가 초창기 단순한 랜딩 페이지와 MVP로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시장 환경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자 경험(UX)과 제품의 완성도가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타트업이 고객을 확보하려면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광고 환경 또한 크게 변화했습니다. 예전에는 소규모 예산으로도 효과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디지털 광고 비용이 급등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같은 방식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기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단순히 "광고비를 더 쓰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차별화와 유기적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콘텐츠, 커뮤니티, 입소문을 활용한 성장 방식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결국,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무엇을 직접 할 것인가, 무엇을 외부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팀일 것입니다.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역할과 역량이 계속 변하는 만큼, 초기 창업자들은 "모든 것을 다 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실행력 강화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