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말하는 '변화' 이야기] 변화를 망치는 여덟 가지 실수
글로벌경제신문사
볕 좋은 오후, 두 마리의 쐐기벌레가 양배추 잎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와우, 굉장한데.” 쐐기벌레 한 마리가 머리 위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는 나비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다른 한 마리가 머리를 흔들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대꾸했다. “글쎄…넌 결코 나비가 되지 못할 거야. 나비가 될 생각만 하고 고치 만들 생각은 하지 않으니 말이다. 나비가 되는 것보다 나비가 되려는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니겠니?”
많은 기업이 경영혁신을 시도하지만, 혁신은 커녕 자원만 낭비한 채 좌절감에 빠지고 마는 실패를 겪기도 한다. 이유는 제대로 된 변화관리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존 코터(John Kotter) 교수가 제시한 ‘변화를 망치는 여덟 가지 실수’는 우리들이 경영혁신 과정에서 공통으로 범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그의 저서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에 나오는 내용을 요약해 본다.
1️⃣자만심을 방치한다.
경영혁신을 시도할 때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경영진이나 직원들에게 충분한 ‘위기의식’을 불어넣기도 전에 혁신을 시작하는 것이다. 무사안일이 팽배한 조직에서 경영혁신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2️⃣5분 안에 설명할 수 있는 비전이 없다.
성공적인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통찰 즉, 비전을 갖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비전은 구성원들에게 조직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격려•고무시킴으로써 혁신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비전을 전사적으로 전파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경영혁신이 가져다 줄 결과가 자신들에게 이롭지 않으면, 또 혁신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희생을 치르려 하지 않는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 없이는 직원들의 마음을 절대 사로잡을 수 없다.
4️⃣방해물, 특히 무사안일주의 관리자를 방치한다.
새 비전의 수용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은 변화에 적응하기를 거부하거나 혁신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고위관리자들의 태도라 할 수 있다. 냉소주의가 회사 안에 팽배해 있다면 경영혁신의 노력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만다.
5️⃣혁신을 이끄는 강력한 팀이 없다.
조직의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으로 후원하지 않으면 경영혁신은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강력한 힘을 가진 변화 선도팀 없이는 조직의 타성을 잘 극복해 내지 못한다.
6️⃣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
진정한 경영혁신은 시간이 걸리므로 우선 짧은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는 단기목표가 빠져서는 안 된다. 단기간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경영혁신은 추진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7️⃣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다.
성공을 축하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일찍 모든 일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된다. 혁신 주도자들이 무언가 성과가 보인다고 미리 흥분하여 앞뒤를 못 가리게 되면 저항 세력들이 혁신을 무력화시키려는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8️⃣새로운 제도를 조직문화로 승화시키지 못한다.
새로운 조직규범이나 공유 가치관에 뿌리를 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기 전에 경영혁신의 압력이 없어지면 성공했다고 믿었던 모든 혁신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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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7일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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