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준비했던 여러가지 프로덕트 중 마지막 프로덕트가 2주전에 런칭을 했는데요, 지인분들께서 한국에서도 기사가 났다고 하여 읽어봤는데 저도 가끔 신기하긴 합니다. 사실 몇달전 큐레이션을 통해 미국 전역에 처음으로 QR 코드를 이용한 결제를 선보일거라도 말씀드렸었는데 준비했던 프로덕트가 잘 마무리 되었고, 이미 아시아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낯선 QR 코드의 결제가 앞으로 소비자들의 결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약 100명 이상의 이해관계자들과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 개발, 법무팀, 마케팅 등등) 수많은 미팅과 고민과 협업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면서 PM 으로써 느낀 2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어느 미팅이건 agenda는 꼭 준비되 있어야 한다 - 간혹 미팅을 하다 보면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해 다음 미팅을 잡거나, 혹은 미팅 시간이 훨씬 초과되어 참여자들이 하나둘씩 콜을 나가는 경우를 경험하셨을 텐데요, 이번 프로덕트도 워낙 큰 프로젝트이다 보니 정말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정말 다양한 주제과 목적의 미팅들을 이끌어 나가면서 절실하게 느낀 노하우는, 어느 미팅이던 간에 정확한 목표와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근거하여 미팅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입니다. Agenda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비슷한 주제의 미팅을 두번 다시 할 필요가 없고 미팅이 예정시간보다 초과하는것을 방지 할수 있었습니다. 보통 미팅을 제가 주관할때가 많은데요 제가 미팅전에 시작하는 말은 "Here is the agenda for today's call and I'd like to get out of this meting with 2 goals" "이것이 오늘의 미팅 주제이구요, 오늘 미팅을 통해 저는 2가지 목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2. PM은 어느 문제를 맞닥뜨려 풀던 본인만의 해결책은 항상 준비되있어야 한다 - 프로덕트를 준비하면서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문제를 풀게 되는데요, 예를들어, 새로운 상품 출시및 정보 운영을 위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분들과 data schema 에 대해 풀어야 하기도 하구요 API 콜의 효용성을 위해 백엔드 개발자들과 architecture 에 대해서도 논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해관계자 분들 자체가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그분들의 제안과 솔루션을 경청하지만 PM이 우선 문제를 제대로 해부하고 분석하는 통찰력으로, 적어도 2가지 이상의 본인 솔루션을 준비해 놓아야 일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본인의 비전을 프로덕트에 녹일수 있습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미팅을 제가 주관할때가 많은데요 제가 항상 미팅전에 시작하는 말은 "This is the summary of the issue and I have some working solutions, but would like to hear your thoughts/inputs before sharing mine" "이게 현재 저희가 풀고자 하는 문제의 본질입니다. 제가 솔루션도 몇개 준비해 보았는데요, 공유하기 전에 개발자님의 의견부터 먼저 듣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발자/디자이너 분들과 문제해결 과정에서, PM 은 문제를 풀게 도와주는 촉매제가 되어야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체가 되면 안됩니다. 이유는 전문가분들에게서 좋은 해결책이 나올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솔루션은 준비를 하되 먼저 공개하여 이해관계자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먼저 문제를 정확히 설명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듣고 본인이 준비한 해결책과 비교하는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가령 약국을 가서 "어디가 아픈데 이거, 이거 주세요" 라고 하기보다는 "어디가 아픈거 같은데 어떤 약이 좋을까요" 라고 먼저 답을 먼저 듣고나서 "제가 알기로는 이런 약들도 좋을거 같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상의하며 문제를 같이 해결해 보려는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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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7일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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