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언카피어블의 서평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뛰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말하자면(최대한 이 글의 컨텐츠와 겹치는 것 중심으로 소개 드릴게요.)
2. 혁신과 전략은 결과만 보고 하는 말일 뿐, 실제 비즈니스는 좌충우돌이다
스퀘어는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기존 신용카드 시장의 많은 문제를, 너무나 쉽게 해결했다는 것이다. 기계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영세 사업자들의 환영을 받았고, 작고 예쁜 디자인으로 금새 입소문을 탔고, 결제에 집중한 소프트웨어는 오류가 거의 없었다. 창업자 맥켈비는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이름을 높였다.
하지만 주인공 맥켈비는 반대로 이야기한다. 전략이나 혁신은 외부에서 결과만 본 착시라는 것이다. 그는 “스퀘어는 혁신을 추구한 기업이 아니었으며, 스퀘어의 ‘승리’의 과정은 훨씬 거칠고 좌충우돌이었다”고 말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니, 또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니 또다른 문제에 부딪히고… 의 연속이었다는 것.
영세상인들을 끌어들여야 하니 쉽지 않으면 안 된다. 쉬워야 하니 소프트웨어가 단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낮은 가격이 없으면 안 되니, 광고비용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광고비용을 줄이자니 일단 하드웨어가 알아서 입소문을 퍼트릴 정도로 이목을 잡아끌지 않으면 안 된다… 스퀘어의 하루하루는 ‘이러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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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이는 결과는 ‘혁신’이지만, 실제는 ‘혁신의 누적’이라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스퀘어의 창업자 맥켈비가 말하는 스퀘어가 아마존을 꺾은 이유는 무엇일까? 별 것 아닌 작은 혁신들의 누적이다. 혁신이라 부르기 민망한 작은 문제해결들. 약간의 수수료, 약간의 디자인, 약간의 소프트웨어…
그는 “혁신은 계속 쌓아 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는 모방조차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업종은 모방으로 돌아간다. 레스토랑 업계는 옆 가게의 레시피, 인테리어, 심지어 직원까지 빼오며 돌아간다. 거기에 나만의 무언가를 1%쯤 첨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쌓이고 쌓일 때, 경쟁자가 따라잡을 수 없는 우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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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이고,
다시금 도전의 세계로 나가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