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출근길, 마음을 다해 일하는 사람의 인터뷰를 만나면 무거운 공기로 짓눌리던 출근길이 이상하게도 가벼워집니다. 그리곤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내 일을 대할 것인지 마음의 모양새를 가다듬곤 하죠. 오늘 아침 저의 출근길을 의미있게 만들어준 <김영사> 김성태 편집자의 문장을 공유합니다.
최소한의 정확한 믿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요. 문장을 비옥하게 다듬고요. 저는 '저자의 사유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어요. 무언가를 좋아하면, 그 일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찾게 돼요. '좋아함을 공부한다'고 표현하는데요. 매번 궁리해서 그 방법이 일률적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왜 수많은 편집자 중 내가 이 책을 만들어야 하는지' 스스로 자주 물어요. 그때마다 도달하는 답은 '좋아하기 때문' 이고요. 좋아하는 마음은 선명한 동력이 돼주는 것 같아요. 그건 책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모든 일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일과 삶을 분리할 수 없는데, 그 기분의 각도가 설레고 좋은 방향을 향할 때가 잦은 것 같아요.
저에게 기획 편집은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해 저자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쓸 수 있도록 돕고, 독자가 좋아하는 책으로 만드는 과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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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8일 오후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