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무서운 이유 나쁜생각 악순환 부른다 [김경일의 CEO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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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스타트업 바닥에 들어온 2017년부터 큰 돈이던 작은 돈이던 꾸준하게 매해 꼬박꼬박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
직접 해당 스타트업과 협의해서 지분을 매입하는 직접 투자던, 비상장주식 거래소를 통하거나 개인투자조합에 참여하거나 스타트업 투자 법인에 투자하는 등 간접 투자던 말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거나, 스타트업 육성업을 하는 입장에서 스타트업 옥석을 가리거나 육성 노하우를 쌓기 위해서나, 스타트업 산업의 이해관계자 중 하나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조금이라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면서도 내 일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왔다.
2025년 올해는 어떤 형태와 어떤 규모로 이어갈 지는 모르겠다.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고 따라서 결정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당장 탐나는 건이나 기회도 보이지 않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투자할 수 있는 돈도 없다. 지금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이 투자할 돈을 모으는게 먼저니 일단 조금씩이라도 모을거다. 4/4분기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말이다.
국내외 최악의 경제상황에 과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하면 의문이 많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했던 여러가지 목적을 다시 돌이켜봐도 내가 이 일을 하는한 의미가 있다. 최악의 경우는 올해 투자한 것 모두 잃어도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이나 신사업이 어떻게 되고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수업료로 아깝지 않다. 최고의 경우는 한창 모든 기업의 가치가 바닥인 상황에서 가장 싼 값에 투자를 집행한 것이니 살아남아 사업이 성장한다면 괜찮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내가 스타트업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 혹은 키워드는... AI와 딥테크는 아니다. 초기 투자만 집행하는 입장에서 AI와 딥테크는 - 재작년부터 여러번 의견을 썼듯이 - 이미 판이 다 구성되었고 더이상 초기 스타트업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재작년부터 곳곳에 슬슬 거품이 끼기 시작해서 실질 가치와 장부상 가치의 갭도 커진 곳들도 많다. 그래서 지금의 내 관심은...
1. 손에 잡히는, 실제 물건을 만들어 팔 수 있는 제조업
2. 의식주 중 '의'와 '식'과 관련이 있는 사업아이템
3. K-콘텐츠(음악, 영화, 드라마 등)를 넘어서 확장 가능한 K-컬쳐 테마
이다. 1번~3번 각각 혹은 섞여도 좋다.
아마도 올해부터 내년과 후년 정도까지는 내 생각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항상 그래왔듯이 열심히 돈 모으면서 기회도 보고 내 생각이 맞는지도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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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8일 오후 1:00
얼마 전 재미있는 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캠퍼스를 걸어가고 있는데 100m 앞 도서관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 광경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일행 중에서 동료 교수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저기 뭐 안 좋은 일이 있나봐요? 사람들이 모여 있잖아요.”
... 더 보기1. '바쁘다'는 건 열심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여러모로 참 대단
... 더 보기더터닝포인트는 2010년 말 설립했다. 아모레퍼시픽 시절 함께 일하던 동료와 뜻을 같이하여 독립한 것이다. 초창기 5년간 M&A 자문과 전력 컨설팅에 집중하며 업계 내 입지를 다졌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사로 전환했다. 서대표는 화장품과 뷰티테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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