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부터 2019년 초까지 내 몸무게는 총 25kg 정도가 증가했다. 워낙 음식과 술을 좋아했기 때문에 매일 습관처럼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견과를 먹었다. 틈만나면 과음을 했고 커피까지 하루에 5잔 이상씩 마셨다. 유일한 자부심은 담배를 피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내 몸 상태는 극단적으로 안좋아졌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낮잠을 조금이라도 자두지 않으면 하루종일 버티기 힘들정도였다. 오래 걷지도 못했으며 여름만되면 너무 더위로 큰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2019년 내 몸무게가 약 105kg이 되었을 때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로 죽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4개월 정도 덜 먹고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하니 15kg정도 체중감량을 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주 4회 이상은 헤비리프팅을 한다. 먹는 것은 많이 줄였고 술도 많이 줄였다. 그렇다고 술자리에서 딱히 술을 조절하지 않는다. 4개월 이후 지방 감량속도는 느리지만 더 중요한건 이걸 꾸준히 지속해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러고보면 참 몸은 정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8년동안 찌운 살의 일부분을 단 6개월만에 어느정도 복원을 해냈다. 결국 운동을하고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만약 그런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더 마시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굳이 자신이 몸에 투자할 가치가 없는데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아할 이유도 없다. 살좀찌고 그러면 어떤가? 대신 나 처럼 살찐 모습에서 스스로에게 자괴감만 느끼지 않으면 그만이다.

The Secret Sauce to Losing 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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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7일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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