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결과적으로 창작자를 더 자유롭게 만들 겁니다

1. “와우, 이게 전부 소라(Sora)를 이용해 만든 건가요?”,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고객사 데모 발표 자리에서 가수 지드래곤의 ‘홈 스윗 홈 AI 뮤직비디오'를 보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2.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K팝 뮤직비디오 한 편당 보통 100만~200만 달러(14~28억 원)가 제작비로 투입되는데, 소라를 통해 만들면서 비용이 9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3. (이처럼) 동영상 제작 AI 서비스들이 실생활로 성큼 들어오고 있다. 카메라와 배우 없이도 AI가 등장인물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뿐 아니라 입모양과 말소리를 정확히 맞추고, 실제에 가까운 소리까지 넣을 수 있게 되면서다. 기술 전시장이 아닌 실제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쓸 정도로 기술 수준이 올라왔다는 의미다.

4.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동영상 AI로 인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창작 과정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업계에선 구글이 지난달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 모델 Veo 3가 이 같은 흐름을 확산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사, 음악, 효과음, 립싱크까지 한꺼번에 제작 가능해, 별도 후처리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어서다.

6. 영상 제작의 비용 장벽이 낮아지면서, 산업의 무게 중심이 ‘기획자’로 옮겨가고 있다. 과거엔 촬영을 통해 영상을 얼마나 잘 구현하는지가 중요했다면, AI가 영상의 상당 부분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누구의 상상이 빠르고 날카로운 지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

7. 업계 관계자는 “AI 발전이 창작자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하지만, 자기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획자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같은 콘텐츠 업계 안에도 AI로 인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8. 예를 들어, 지금까지 시나리오 작가는 글로만 아이디어를 표현해야 했지만 이제는 직접 영상으로 구현해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웹툰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 것처럼, 스토리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던 창작자도 실제 영상으로 자신의 작품을 일부 구현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9. 영상 AI 스타트업 딥브레인 AI 관계자는 “영상 AI의 발전은 단순히 작업을 자동화해주는 걸 넘어, 콘텐츠 제작의 주도권이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로 이동하고 있는 변화의 신호”라며 “앞으로는 창의성과 기획력을 가진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기술적 장벽 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게 진짜?" GD 뮤비 본 MS 경악…카메라도, 배우도 없었다[팩플]

n.news.naver.com

"이게 진짜?" GD 뮤비 본 MS 경악…카메라도, 배우도 없었다[팩플]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6월 8일 오전 5:32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끝까지 듣는 사람》

    <

    ... 더 보기

    《콤플렉스는 고통의 실체》

    ... 더 보기

    조회 580




    🍜 짜파게티가 왜 거기서 나와?

    ... 더 보기

    사업아이템과 고객 검증을 통한 사업아이템 고도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