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모니터
Scimonitors
< 아마존 양자컴퓨터 개발 본격화 >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컴퓨터다. 반도체가 아닌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한다. 디지털 컴퓨터가 0과 1을 기본단위로 하는 비트(Bit)로 명령어를 처리하여 계산을 진행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양자칩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인 큐비트를 사용한다. 큐비트는 0과 1이라는 2개의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현상을 이용하여 정보로 처리한다. 작년 구글이 72개의 큐비트(양자 정보단위)로 구성된 양자칩 '시커모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존 최고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릴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3분 20초(200초)만에 풀었다고 밝혀 과학계와 공학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런데, 2016년도부터 이 분야에 뛰어들어, 53큐비트 기반의 양자컴퓨터를 발표했던 IBM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층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이에 자극받은 아마존과 MS도 바로 양자컴퓨팅에 공식적으로 참여를 선언했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양자 컴퓨팅 진출을 발표했고, 8월에 클라우드 클라이언트가 AWS에서 실행되는 양자 알고리즘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첫 번째 양자 컴퓨팅 서비스 브라켓(Braket)을 출시했다. 알고리즘을 설계하면 클라이언트는 D-웨이브(D-Wave Systems), 아이온Q(IonQ) 및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을 비롯한 다른 회사에서 구축한 양자 처리 시스템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다. 구글이 5년이내에 양자컴퓨팅을 현실화한다는 선언을 했었고, 5년 ~ 10년사이면 기존 컴퓨팅을 대체하는 양자컴퓨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자컴퓨팅이 본격화된다는 얘기는 기존의 IT관련 모든 기술(보안,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스템,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근본적인 기술대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뒤집는 진정한 빅뱅이 이루어질거라 예상해본다.
2020년 12월 5일 오전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