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다이아몬드로 말할 것 같으면! 네덜란드와 중국, 폴란드를 거쳐 대한민국의 탄소로 만든 것이랍니다 💎 지난 10일(목) 헤럴드디자인포럼에서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r). 그의 직함은 '이노베이션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수면보다 낮은 높이에 건설된 자신의 고향, 암스테르담에서 해수면을 프로젝터로 구현해 사람들에게 "해수면 아래에 살고있다"라는 사실과 앞으로 이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직명에 '이노베이션'이 붙으면 하는 일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단이 소개한 '스모그 프리 타워'와 '스모그 프리 링'은 제 관심을 오롯이 빼앗았습니다. 그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혁신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표작이 바로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수집해 그 안의 탄소 알갱이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스모그 프리 타워'와 '스모그 프리 링'입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중국 베이징, 폴란드 크라우프 등 미세먼지가 많은 공업도시에서 타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미래 풍경에 대한 디자인을 선보였죠. 더 나은 일상생활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 로테르담과 베이징에서 걸러낸 먼지로 만든 다이아몬드 반지를 자켓에서 꺼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단은 6회를 맞이한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 '미래도시' 부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2월 15일까지 평촌 중앙공원에서 '스모그 프리 타워'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디자인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을 디자인하는 것, 디자이너의 사회적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