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Work는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유 경제로 포장된 부동산 전대 사업이 과연 진정한 혁신이었는지에 대한 뒤늦은 성찰, 날개가 떨어진 유니콘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 추락 전에 17억 달러를 들고 낙하산을 피고 유유자적 탈출한 아담 뉴먼에 대한 분노,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에 대한 비관론, 유니콘으로 분류되는 대형 스타트업의 IPO들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난무하던 10월이었습니다. 저에겐 개인적으로 덕분에 공간 비즈니스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였습니다. '공유 비즈니스'라는 buzz word는 위워크의 사업모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부동산을 빌려 재임대하는 위워크가 엄청난 혁신은 아닐 수 있겠습니다만 소규모 부동산 임대업의 unmet needs는 지금 충분히 충족되고 있을까요? 만약 스타벅스가 아주 작은 공간을 아주 짧은 시간동안 대여해주는 (게다가 커피와 와이파이도 제공되는) 마이크로 부동산 임대사업이라면 위워크는 어떻게 다른걸까요? 또는 어떻게 비슷한걸까요. 끊임없이 확장하는 스타벅스 매장을 단순히 커피 시장의 확대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구조조정 후에 위워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WeWork Falls Furthest in a Year of Clipped Wings for Hot Startups

Nytimes

WeWork Falls Furthest in a Year of Clipped Wings for Hot Start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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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9일 오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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