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진품 흙수저였다 이젠 똑똑한 IT에 기회 많아" "똑똑한 IT 시대, 내 나이는 39살에 멈췄다? 온라인 판 기사 제목과 신문 인쇄판에 실린 제목이 다르네요. 어떤 제목이 맘에 드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이의 네임 밸류에 비해 기사는 그리 재미있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기사의 내용이 충실하고 많을수록, 제목은 그만큼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잠깐 동안의 만남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인터뷰 기사로 만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 결정을 한 후 많은 매체가 방준혁 의장과 인터뷰 신청을 많이 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방 의장은 인터뷰를 안 하기로 유명한 기업인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방 의장에 대한 제대로 된 인터뷰 기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번 중앙일보에 나온 기사도 잠깐 동안의 인터뷰에서 나온 멘트에 그동안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서 만든 인터뷰 기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감도 별로 없고, 내용도 그리 새로운 게 없는 기사로 비치게 됐습니다. 기업인들이 인터뷰를 안 하려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기자가 뻗치기를 통해 잠깐 만나 인터뷰 아닌 인터뷰를 하면 이런 비슷한 기사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차라리 정식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 기사 다운 인터뷰 기사가 나오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웅진 코웨이 인수가 구독 경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알듯 모를듯한 이야기가 독자에게 얼마나 큰 인사이트가 될까요.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성공한 기업인들도 이제는 인터뷰를 통해 후배 기업인 혹은 창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잘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인들의 오픈 마인드를 기대해봅니다.

넷마블 방준혁 "똑똑한 IT 시대, 내 나이는 39살에 멈췄다"

중앙일보

넷마블 방준혁 "똑똑한 IT 시대, 내 나이는 39살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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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9일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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